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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중국해서 미 해군 구축함 쫓아내”…미 “국제법 준수 항행의 권리 행사”


10일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할시(Halsey∙DDG 97)함이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10일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할시(Halsey∙DDG 97)함이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군은 10일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한 미 해군 함정을 추적∙퇴거 조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군 남부전구는 이날 성명에서 이 해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할시(Halsey∙DDG 97)’함을 면밀히 감시하고 쫓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남부전구는 할시함의 움직임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는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의 항행 패권과 군사화의 또 다른 강력한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할시함은 파라셀군도 인근에서 “국제법에 따른” 항행의 권리와 항행의 자유를 행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할시함은 이 해역을 빠져나온 뒤 남중국해에서 항행을 계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양국 간 이같은 마찰은 미국과 필리핀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필리핀 서쪽 남중국해 해역에서 연례 연합훈련인 ‘발리카탄(Balikatan∙어깨를 나란히) 2024’를 실시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내 해역을 포함해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판결에서 중국의 이같은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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