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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미국 등 국제사회 지원받아 북일 정상회담 개최 노력”


지난 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순방 일정으로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지난 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순방 일정으로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10일)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최근 미국을 방문했던 납북자가족단체와의 면담에서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직접 고위급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납북자 가족들도 이날 기시다 총리에게 일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북한이 납북자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이유로 정상회담을 거부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13세 때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동생 요코타 타쿠야 씨와 1살 때 어머니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이즈카 고이치로 씨 등은 지난달 30일 미 정부 관리들을 만나 납북자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가족회)’ 대표들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조기 구출하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납치의련)’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 당시 모습.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가족회)’ 대표들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조기 구출하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납치의련)’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 당시 모습.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자국민 최소 17명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며 2002년 정상회담 이후 송환된 5명 외에 12명도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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