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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협상 이틀째…뚜렷한 진전 없어


이스라엘인 시위대가 4일 텔아비브에서 정부에 조속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인 시위대가 4일 텔아비브에서 정부에 조속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5일 카이로에서 이집트, 카타르 중재자들과 이틀째 협상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관리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종전을 계속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요구했지만 아스라엘이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13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 중 일부를 석방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4일 어떤 경우에도 인질 석방을 전제로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기존 핵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인 수천 명이 4일 텔아비브에서 시위를 열고 네타냐후 정부에 인질들을 데려오고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전쟁은 거룩하지 않고 생명이 거룩하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며 정권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인 1천 200여 명을 살해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3만 4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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