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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이 파괴한 방공 레이더 슬쩍 교체”


플래닛 랩스 PBC가 22일에 촬영해 공개한 위성 사진.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방공 시스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P PHOTO / PLANET LABS PBC
플래닛 랩스 PBC가 22일에 촬영해 공개한 위성 사진.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방공 시스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P PHOTO / PLANET LABS PBC

이란이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다음 날 파괴된 방공 레이더를 조용히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국제안보과학연구소는 24일 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레이더를 교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나탄즈 군시설을 겨냥해 공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이란 당국은 S-300 방공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파괴된 레이더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이 잡지는 이같은 조치가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선전 활동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위성사진으로 드러난 한 가지 교훈은 이스라엘이 이란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이란의 방공망과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면서도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란은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설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뤄진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13일 무인항공기(드론)와 미사일 등 300여 기로 이스라엘을 공습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19일 이란을 겨냥해 보복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사태 진정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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