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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난민 신청자 ‘르완다행’ 법안 통과…유엔, ‘재고’ 촉구


22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22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영국 의회가 22일 자국에 입국하는 난민을 아프리카 국가 르완다로 보내는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영국 상원은 앞서 하원이 의결한 이 법안 중 르완다를 안전한 국가로 규정하기 위한 요건을 강화하는 등 난민 이송을 어렵게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하며 법안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었습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 망명 신청자들을 앞으로 10주에서 12주 안에 르완다로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상업용 전세기를 예약했고, 망명 신청자들을 르완다로 보내는 과정에 필요한 직원들을 훈련시켰다고 수낙 총리는 말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 올들어 영국해협을 건너 영국에 입국한 난민은 지난 21일 현재 6천2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의1가량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최고대표와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3일 공동성명에서 영국 정부의 조치는 인권과 난민 보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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