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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수장 “가자지구 전역 기근 사태 악화”


17일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중 발언하고 있다.
17일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중 발언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서 기근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수장이 어제(17일) 밝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인간이 초래한 기근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 북부에서는 영유아들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하기 시작했고, 국경 너머에서 식량과 깨끗한 물이 기다리고 있지만 UNRWA는 이 원조물자 배송과 생명 구제에 대한 허가를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UNRWA의 활동을 종료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업무 담당 부처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케렘-샬롬 검문소의 가자지구 쪽에 700대의 구호트럭이 대기 중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COGAT은 이어 “유엔이 한 일은 변명을 늘어놓은 것 뿐”이었다며, 구호품들을 모아서 전달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은 그들의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업무를 담당해온 UNRWA 직원 일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 등 일부 지원국들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금 지원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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