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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삼성, 64억 달러 보조금 지원 반도체 투자 합의…바이든 “한미동맹, 미국 내 기회 창출하는 사례”


한국 서울의 삼성전자 본사.
한국 서울의 삼성전자 본사.

미국 정부는 한국 삼성전자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조건으로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비거래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양측이 “미 반도체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향상시키며, 미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64억 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강제력 없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음을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오늘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 메모리와 논리 기술을 모두 선도하는 유일한 첨단 반도체 회사인 삼성은 앞으로 텍사스 테일러 등 지역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2만 개 넘는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무부는 이번 투자로 미국은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논리칩의 20%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삼성의 반도체 제조 설비와 연구개발 시설을 텍사스로 가져오기 위한 삼성과 상무부의 PMT 서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는 자신의 국내 투자정책인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와 미한동맹이 미국 곳곳에서 어떻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8월 9일 서명한 반도체지원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국내 반도체 시설 건립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에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에 20억 달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삼성에 대한 보조금은 미 인텔(85억 달러)과 타이완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라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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