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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최빈국-최부국 소득 격차 증대 경고…“역사적 발전 역전 현상”


세계은행 본사 건물.
세계은행 본사 건물.

세계 최빈국과 최부국 간 소득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15일 경고했습니다.

WB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5년 사이 최빈국과 최부국 간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WB 산하 국제개발협회(IDA)로부터 보조금과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75개국이 야심찬 정책 변환과 중요한 국제 원조 없이는 ‘잃어버린 10년의 발전’을 경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75개국 중 절반 이상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가 국가들이며, 14개국은 동아시아, 8개국은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WB 소속 경제학자 아이한 코세 씨는 ‘로이터’ 통신에 이들 75개국 중 절반가량이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최부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발전 역전”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세 씨는 “우리는 처음으로 수렴(현상)이 없음을 보고 있다”면서, “그들(최빈국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DA 혜택 대상 국가들 상당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에 이미 성장이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2020~2024년 사이 성장률은 3.4%에 불과할 것이며, 이는 1990년대 초 이후 5년 단위 수치로는 가장 낮다는 설명입니다.

코세 씨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통화, 금융정책 강화를 위한 국가적 노력과 교육 개선, 국내 소득 증대를 위한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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