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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명예훈장 수훈 미군 마지막 생존자, 97세로 별세


2021년 5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받는 랠프 퍼켓 씨(예비역 대령).
2021년 5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받는 랠프 퍼켓 씨(예비역 대령).

한국전쟁에서 세운 전공으로 미국 명예훈장을 받은 마지막 생존 참전용사 랠프 퍼켓 씨(예비역 대령)가 8일 9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이날 조지아주 포트 무어의 국립보병박물관을 인용해 퍼켓 씨가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퍼켓 씨는 1943년 미 육군에 입대했으며, 2년 뒤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보병 장교 임무를 맡게 됐다고 ‘성조지’는 전했습니다.

또한 1949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직후 제8레인저 중대에 자원해 중대장 임무를 맡았으며,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말 퍼켓 중위의 부대는 한국에 파견돼 평안북도 운산 205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전공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5월 명예훈장 수여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은 때로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퍼켓 중위(당시) 휘하에 있던 부하들은 그의 용기를 결코 잊지 않았다”고 치하했습니다.

국립보병박물관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오전 11시에 퍼켓 씨를 기리는 추모예배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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