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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내륙 첫 폭염주의보...문 대통령 직무수행 기대 역대 최고


기온이 크게 오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에서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봄인지 여름인지 요즘 한국에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오늘은 여름의 기운이 강했나 봅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이 있었다구요?

기자) 한국에서도 더위가 유명한 영남 내륙지역 많은 곳에 오늘 오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와 인근 경북 경산, 청도, 영천, 고령을 비롯해 경상남도 합천, 창녕, 의령, 밀양까지 경상도 내륙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한국 국민들의 휴대전화로 더위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담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됐었는데요. 경주 32.7도, 대구 31.7도, 경북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올랐습니다.

진행자) 5월에 폭염주의보는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자) 5월은 봄의 절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분명 과거형입니다. 예전에는 가끔 5월에 여름 날 같은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여름 더위가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오늘 기온도 평년에 비해 6~8도가 높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얼마나 무더워질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전망으로는 올 여름 33도가 s넘는 폭염만 열흘 이상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어제(18일) 국민안전처가 전국 4만2천여 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을 살피는 보호활동 등 정부차원의 폭염대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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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어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 같군요.

기자) 권위주의의 무게감을 내려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에 이어 ‘5.18 기념식’에서 진정성 있는 기념사와 유가족을 위로했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생방송으로 중계됐던 기념식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이어진 13여분 동안 경청하는 참석자들의 진지한 표정과 눈물을 닦는 모습, 한마디 한마디에 더해지는 환호성과 박수가 지금까지의 5.18기념식이나 다른 정부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SNS상에도 관련 반응들이 많더군요.

기자) 현장 기념식에 참여한 광주 전남 시민들 뿐 아니라 TV중계를 지켜봤다는 시민들과 정치인들도 호평의 반응을 냈습니다. 모든 한국민들이 똑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겠지만 ‘좋았다’ ‘달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한 야당 정치인은 문장마다 박수치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 연설이라며 극찬을 했고, 대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정당의 후보들도 감동적인 기념식이었다며 정부운영에 적극 돕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 여성을 안아주는 장면도 화제인데, 어떤 상황입니까?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사를 마친 유족 김소형 씨를 감싸안고 있다.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사를 마친 유족 김소형 씨를 감싸안고 있다.

기자) 유가족 대표로 추도사를 한 여성입니다. 1980년 5월 18일 태어난 자신을 보기 위해 광주로 오던 아버지가 계엄군에 의해 사망한 사연을 ‘슬픈 생일’이라는 추도사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를 전했는데, 연신 눈시울을 붉혔던 문재인 대통령이 무대를 내려가는 여성을 뒤따르며 위로의 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진행자) 미리 준비된 상황은 아니었나 보군요.

기자) 경호원들도 깜짝 놀랐던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이 최소한의 경호를 강조하기는 했지만 사전에 조율되어 있지 않은 대통령의 움직임에 경호원들 뿐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놀랐던 모양입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여성이 팔 벌려 맞아주는 대통령에 안겨 목놓아 울었는데, 전해지는 뒷이야기로 ‘너무 울지 말라. 기념식이 끝나고 아버지의 묘소에 같이 참배를 가자’며 대통령이 여성을 달래주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이 아닌가 할 정도로 진심이 담겨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어제와 오늘 슬픈 생일에 벅찬 감동을 받았다는 이 여성의 사연이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자세하게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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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알아보는 여론조사의 결과도 긍정적이네요.

기자) 취임 1주일이 지난 16~18일 사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결과, 문재인 정부의 직무수행 전망 평가 ‘잘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87%로 나왔습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7%,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6%였습니다.

진행자) 문재인 정부의 출발, 성적이 올라가고 있는 거네요.

기자) 지난주 발표된 취임 직후의 여론조사 보다 긍적적인 전망이 13% 올랐습니다.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2주차 여론조사와 비교해도 8~16% 높은 결과인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의 98%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이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을 지지층의 83~96%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것이 눈에 띄었구요. 대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32%의 응답자가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을 했지만 55%가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진행자) 전직 대통령 같지만 않으면 된다는 조사결과 내용도 있던데, 이것은 어떻게 나온 이야기입니까?

기자)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본데 대한 자유응답에 나온 의견입니다. 번호를 선택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받은 것인데. 10번 이상 똑 같은 의견이 모든 22개 바람 가운데 1% 응답자가 내어놓은 의견이 ‘전직 대통령 같지 않으면 됨’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퇴임하는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는 출발에서의 긍정적인 평가에 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점을 빗대어 낸 의견으로 보이구요. 가장 많았던 응답자 11%의 바람은 ‘초지일관· 끝까지 잘하길· 초심 잃지 않길’이었고, ‘나라다운 나라· 공정· 정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6%)를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대북지원억제· 퍼주기 말길’이라는 바람을 내놓은 1%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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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해로 또 한 명의 희생자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 짧게 살펴보지요.

기자)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등학교 여학생 허다윤양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의 9명 미수습희생자가운데 이틀 전(17일) 확인된 고창석 교사에 이어 세월호 인양 후 확인된 두 번째 희생자입니다.

진행자) 16일이라면 사흘 전에 수습된 유해인데, 신원 확인이 빠르네요.

기자) 허다윤양의 경우, 유해에서 유전자정보(DNA)를 추출하는 방법이 아니라 법의관의 치아와 치열 감식과 생전 진료를 받아놓은 방사선 사진 등 치과진료기록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3년 동안 바닷속에 잠겨 있던 유해의 유전자정보를 추출하는데에는 한 달 정도가 걸리지만 법치의학적 감정은 육안 감식과 자료 비교분석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고창석 교사의 경우처럼 1점의 유해로만 신원이 확인된 상태이구요.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수습한 11점의 유해도 허다윤양의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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