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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터키, 독일의원 방문 거부하면 현지 병력 이동 가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터키 정부가 독일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터키에 주둔해 있는 독일 군 병력을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에는 현재 약 250명의 독일 군이 주둔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겨냥한 미국 주도 연합군의 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외무부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독일 국회의원들이 지금 시점에 터키를 방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지난해 말에도 독일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거절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어제(15일) 기자들에게 터키와 계속 대화하고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군 병력을 인지를릭 기지에 계속 주둔시키거나, 아니면 요르단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지난해 독일 의회가 1915년 아르메니아인 학살 사건을 오스만 군대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자 독일 의원들의 자국 기지 방문을 불허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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