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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대응 여부 "알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기분 나쁠 것이라고 어제(29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핵실험을 하면 나는 기분 나쁠(not happy) 것"이라고 말한 뒤,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주석도 역시 기분 나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서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분 나쁘다는 것은 군사적으로 대응한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존 디커슨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른다.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인 대응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핵실험도 아니었고, 작은 미사일이었다"며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간으로 29일 오전 5시30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미국이 우려하는 6차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도의 도발로는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디커슨이 "미국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리는 수 년에 걸쳐 오랫동안 계속됐던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바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정권 시절 북한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이전 행정부들을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6세 또는 27세 때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이어 받았다"며 "많은 사람이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 분명히 그는 꽤 똑똑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는 미국시간으로 오늘(30일)과 내일(5월 1일) 이틀에 걸쳐 방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념집회 도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념집회 도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집회 현장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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