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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인권단체 "정부당국 시위대 1천명 체포"


27일 벨라루스 경찰이 지난 주말 체포한 사회운동가들을 법정으로 이송하고 있다.
27일 벨라루스 경찰이 지난 주말 체포한 사회운동가들을 법정으로 이송하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이 반정부 시위자 1천여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인권단체 베스나(Vesna)는 ‘AP통신’에 체포된 사람들 중 약 150명은 최장 25일의 구류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수도 민스크 등 여러 도시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데 따른 것입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번 시위는 실직자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주는 세금 부과 논란이 벌어진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 벨라루스 국민들의 평균 월급은 380 달러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세제로 인해 벨라루스 국민들은 연간 250 달러의 세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루카셴코 정부는 일단 반발을 고려해 올해 세금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폐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에서 시위는 드문 일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994년부터 철권통치를 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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