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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라우터·마이크로프로세서·서버' 대북 수출 420만 달러...올해 폭증


최근 미국 정부로 부터 대북 금지품목 수출과 관련해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은 중국 기업 ZTE의 베이징 연구센터.

최근 미국 정부로 부터 대북 금지품목 수출과 관련해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은 중국 기업 ZTE의 베이징 연구센터.

미국 정부가 북한에 미국산 '라우터'와 '마이크로 프로세서', '서버'를 수출한 중국 기업에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대북 수출 금지품목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대북 수출과 관련해 중국 기업인 ZTE 측에 문제 삼은 품목은 '무선공유기'를 말하는 '라우터'와 '초소형 연산처리장치'인 '마이크로 프로세서', 그리고 '서버'입니다. '서버'는 전산망을 통해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입니다.

미 상무부는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은 채, ZTE가 해당 품목들을 283회에 걸쳐 북한에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토대로 한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집계한 결과, 원산지를 불문하고 지난해 중국이 세 품목 약 420만 달러어치를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품목별로는 라우터(HS코드: 851762) 285만 달러, 마이크로 프로세서(HS코드: 854231) 16만 달러, 서버(HS코드:847150) 약 124만 달러어치 입니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이란이나 북한같은 적대국가나 제재 대상국에 미국산 부품과 장비, 기술이 포함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특히 미 상무부 수출제한규정은 제제 대상국이나 적성국에 미국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화웨이를 ZTE와 비슷한 혐의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산 부품이 들어간 휴대전화의 대북 수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대북 휴대전화 수출 규모는 총 6천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해관총서의 통계는 해당 미국산 부품이 얼마나 북한으로 들어갔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이 규제 대상으로 삼는 품목들 가운데 일부 품목의 대북 수출이 새해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올 1월 중국으로부터 서버 약 24만 달러어치, 라우터 약 2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4%와 54.1% 증가한 수치입니다.

휴대전화 수입액도 1천500만 달러로 80% 폭증했습니다.

반면 지난 1월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대중 수입은 없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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