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프리카 이민자 급증…10년 간격 두 배씩 증가

미국 내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 2015년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태생 이민자는 2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70년 당시 8만 명과 2000년 88만 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모니카 앤더슨 연구원은 아프리카 이민자 규모가 10년 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며, 이 같은 경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더슨 연구원은 또 1980년에는 미국에 입국하는 전체 난민의 1% 만이 아프리카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그 비중이 37%로 늘어난 점도 아프리카 이민자가 증가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 아프리카 이민자 가운데는 나이지리아인이 32만7천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에티오피아인 22만2천 명, 이집트인 19만2천 명 등의 순입니다.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텍사스와 뉴욕,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