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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연루 의심 경찰관 177명 체포명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수도 앙카라에서 군중 연설 직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수도 앙카라에서 군중 연설 직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터키 당국이 지난해 7월 실패한 쿠데타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관 177명에 대해 체포명령을 내렸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25개 주 출신 용의자들은 암호화된 스마트폰 문자 어플인 ‘바이록’(ByLock)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돼 추적을 받아 온 사람들이라고 터키 검찰은 밝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조직이 지난 쿠데타를 지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조직이 쿠데타 기도 과정에서 ‘바이록’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귈렌은 1999년 터키에서 미국으로 망명해 현재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터키 정부가 제기한 쿠데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쿠데타 이후 강경 단속 과정에서 약 4만 명을 기소하고 군인과 판사, 공무원 등 12만5천 여명의 직무를 정지하거나 해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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