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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랍 미국인, 트럼프 당선인에 구출 호소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은 후, 군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은 후, 군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억류된 미국인과 호주인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나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인 케빈 킹 씨와 호주인 티모시 윅스 씨는 지난해 8월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미국대학 외곽에서 납치됐었습니다.

이들은 비디오 영상에서 대학과 미 정부 측이 협상 대표단을 파견했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요원들과 맞교환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전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호소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호소한다며, 탈레반과의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자신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9월 구출 작전을 벌였지만 당시 급습한 장소에 이들이 없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어제(11일) 탈레반 대변인에 의해 언론에 배포됐으며 온라인에도 게시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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