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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팀 인선 주목…국무·국방 등 요직 거론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0년 2월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0년 2월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특히 대북 정책 등 미국의 외교안보를 총괄할 핵심 관료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후보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지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롭게 구성될 외교안보팀은 아직까진 국무. 국방 장관 등 핵심 요직 후보들만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무장관에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북한과의 외교와 협상을 줄곧 비판해 온 워싱턴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녹취: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대사] “They lie about denuclearizing the peninsula but they will never do it as long as that regime exists.”

볼턴 전 대사는 지난해 2월 ‘VOA’에 북한의 현 지도부가 권력을 유지하는 한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오랜 불신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도 국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돼 있습니다.

한 때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점쳐졌던 코커 위원장은 단호한 대북 제재를 촉구하고, 미 의회가 행정부에 북한의 위협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정책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녹취: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It is clear that congress must play a proactive role providing more robust policy tools to the executive branch to confront this threat…”

볼턴 전 대사와 코커 위원장 외에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도 국무장관 후보로 꼽힙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가 TV 토론 도중 ‘누구에게 외교안보 자문을 받느냐는 물음에 4성장군 출신 잭 키언과 함께 거론했던 인물입니다..

[녹취: TV 토론 현장음] “Can you reveal two or three names you trust for national security?” “I think Richard Haas is excellent. I have a lot of respect for him.”

하스 회장은 2년 전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에 북한의 위협을 끝내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망해 한국과 통일되는 것이라는 글을 기고했고, 지난 9월엔 최후의 선택이긴 하지만 선제공력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지난 9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유세에서 발언하기에 앞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지난 9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유세에서 발언하기에 앞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장.

미국 행정부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예산을 거느리는 국방장관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의 이름이 자주 언급됩니다. 미 정보당국이 대선 후보들에게 실시하는 안보 브리핑에 배석할 정도로 트럼프 당선자가 신뢰하는 외교 고문으로 국가안보보좌관 1순위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의 플린 전 국장은 미국 안보의 틈새를 파고들 위험한 나라들을 꼽을 때마다 북한을 포함시켜왔습니다.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 국장] “…countries like Iran, countries like North Korea. So they will use any information they have…”

특히 지난달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현 체제를 앞으로도 오래도록 존속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전담해 왔던 측근으로 역시 국방장관 후보로 간주돼 왔습니다.

상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세션스 의원은 지난 2월말 가장 먼저 트럼프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인물로 국방장관 외에도 법무장관, 국무장관 등의 자리에 두루 물망에 올랐습니다.

세션스 의원은 논란이 됐던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발언에 대해 해명하면서 이는 한국과 일본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고, 두 나라가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They will certainly be a matter to be discussed so carefully with our good allies, Japan and Korea but they need to do more.”

또 지난 9월 동료 상원의원 17명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 대북 제재 강화를 요구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즉각 제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팀에는 트럼프가 ‘대테러 전문가’라고 평가한 월리드 파레스 국방대 교수와 조지 파파도폴로스 허드슨연구소 에너지안보 분석가 등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행정부 입성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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