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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최고수준 상승...정부, '갤노트7' 발화 원인 규명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가 바닷물에 잠겨 있는 모습. 국립해양조사원은 지구와 달이 근접하고 태양과 일직선 상에 놓이는 17~18일에 해수면 높이가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독자 제공)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가 바닷물에 잠겨 있는 모습. 국립해양조사원은 지구와 달이 근접하고 태양과 일직선 상에 놓이는 17~18일에 해수면 높이가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독자 제공)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해안가 지역의 침수 소식이 있군요. 해수면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구요?

기자) 올 들어 한반도 연안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았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의 차가 최고 960cm에 가까운 지역이 있었고, 경상남도 남해안 일부 지역은 바닷가 인근 상가에까지 물이 들어와 물을 퍼내는 물난리를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해수면 상승은 미리 예고된 자연현상으로,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깝게 위치해 생긴 인력의 크기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 해양조사원과 국민안전처가 1997년 이후 19년만의 최고 수위가 예상된다며 해수면 상승을 경고했었습니다.

진행자) 해수면이 높아지는 때가 19일 수요일까지로 되어 있군요.

기자) 서해와 남해안, 제주도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넘어서는 인천과 경기도 안산. 평택의 수위가 크게 높아졌고, 19일 수요일까지도 관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고돼 있습니다. 북한 서해안 지역 주민들에도 미리 미리 주위를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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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배터리의 자체 발화로 추정되는 문제로 이미 판매된 제품을 수거하고 있는 한국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사태. 발화의 원인을 찾는 일에 한국 정부도 나섰다고 하지요?

기자) 갤노트7의 리콜 사태가 한 기업의 문제 뿐 아니라 한국 경제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최근 도산위기의 해운업과,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자동차산업에 한국 수출시장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리콜 사태로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국내적으로도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판매 유통업체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돼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한 최대의 지원을 강구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는데요. 기업의 사활을 걸로 원인규명에 들어간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정부 산하기관인 국가표준기술원이 갤노트7 발화의 원인 찾기에 들어갔고요. 삼성전자도 자체 조사와 함께 제 3의 해외기관에 원인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판매 중단에 생산 중단 결정이 내려져 있는 ‘갤럭시노트7’ 사태. 전세계 주요 항공사에도 탑승금지 품목으로 정해졌군요.

기자) 언제 또 빚어질 지 모르는 발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근까지는 갤노트7 소지자에 대해 항공기 안에서는 전원을 켜지 말도록 권고했었는데요. 지난주 갤노트7 판매중단과 생산중단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과 미국 항공기에서의 기내 탑재 금지에 이어 항공기화물로 탑재하는 것도 금하는 조치가 내려졌고, 미국 공항에서는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부과에 형사처벌을 가한다는 강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갤노트7’의 반입금지를 결정한 항공사는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일본과 호주, 영국 뉴질랜드 국적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정도의 상황이면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교환환불 신청 움직임이 바빠야 할텐데, 생각보다 통신사 판매처가 한산한 편이라구요.

기자) 일단 한국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갤노트 7 기기만 가지고 오면 아무런 조건 없이 교환이나 환불받을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창구가 한산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전세계 시장에서도 13일을 기준으로 이미 판매된 갤노트7의 40%가 넘는 100만대 이상이 여전히 사용 중이라는 미국 IT전문매체(시넷)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안전을 위해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전원을 끄고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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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 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의 공격으로 침몰된 한국 해경정 사태에 따른 한-중간의 외교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국의 공무원이 상대국의 어업지도선에 올라타 단속에 나서는 교차승선이 잠정 취소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오는 19일부터 닷새간 예정돼 있던 ‘교차승선’이 중국의 일방적인 통보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교차승선은 한국과 중국 공무원들이 상대국의 관공선을 타고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 실태 확인하고 지도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휴일인 어제(16일) 중국측이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일정 취소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중국측이 유선으로 알려온 ‘해상형세’ 때문이라는 취소의 이유에 대해 다각도의 분석을 하고 있고, 한국 언론에서는 해경정 침몰사태로 인한 양국의 외교갈등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보도 하고 있습니다. 교차승선은 2년 전 한국 해경의 단속 과정에서 중국선장이 고무탄을 맞고 숨졌을 때 연기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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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 정부세종청사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군요.

기자) 정확하게 말하면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이 ‘세계 최대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입니다. 한국의 정부 청사는 서울 세종로에 자리한 정부서울청사와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대전시의 정부대전청사와 2008년 행정복합도시인 세종특별시에 건설된 정부세종청사가 있는데요. 연도형으로 배치한15개 건물을 하나로 이어 그 위에 정원을 만든 ‘옥상정원’이 세계 최대규모로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

진행자) 정부세종청사도 규모가 상당히 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옥상정원의 크기가 어느 정도이길래 세계 최대일까요?

기자) 세종청사가 들어선 땅은 축구장 11개 크기의 55만㎡입니다. 그 땅 위에 연면적 63만㎡ 건축물 15개 들어서 있구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16개 중앙부처와 13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 건물 위에 길이 3.6km.면적 7만9000여 ㎡ 규모의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오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는 기네스북 등재를 알리는 표지석 제막행사가 열렸습니다.

진행자)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이라면 가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일반인들도 정부건물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세워질 때부터 하루 2차례씩 옥상정원이 개방됐었습니다. 청사 자체를 둘러볼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과 함께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는데요. 유실수와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본 식물이 자라고 있고,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주제를 가진 테마길도 있어서 지난 2년간 옥상정원을 다녀간 사람들이 19000명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번 기네스북등재로 한국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한류 관광명소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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