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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도심 '제대군인 처우개선' 시위


11일 중국 베이징 시내 국방부 청사 앞에 전투복 차림의 제대군인들이 집결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일 중국 베이징 시내 국방부 청사 앞에 전투복 차림의 제대군인들이 집결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의 퇴역 군인들이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앞에서 처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목격자들은 11일 국방부 청사 앞 시위 집회에 위장복 차림의 퇴역군인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특히 지난 1979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퇴역군인들도 나서, 군 제대 뒤 일자리를 얻을 수 없어 살아가기가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집회가 밤까지 이어지자 이를 통제하기 위해 중국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중국에서도 종종 시위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수도 베이징에서 퇴역군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인민해방군에서 2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군 혁신을 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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