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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지구온난화


십수년 래 최악의 가뭄과 기록적인 무더위가 진행중인 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지역에서 지난달 동물의 사체가 방치돼 있는 모습. (자료사진)

십수년 래 최악의 가뭄과 기록적인 무더위가 진행중인 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지역에서 지난달 동물의 사체가 방치돼 있는 모습. (자료사진)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올여름 세계 곳곳이 이상고온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 기구는 기상관측 사상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서 기자입니다.

“펄펄 끓는 지구촌”

한국은 올여름 연일 푹푹 찌는 더위로 개학을 미루거나 단축수업을 진행해야 할 만큼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고온 경보]

북한 조선 중앙 TV의 고온 경보 방송인데요. 들으신 것처럼 북한도 7월 말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만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880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난 7월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루이지애나 홍수]

지난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는 1천 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 이변 현상은 기후 변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태양 광선의 하나인 적외선이 일부는 대기를 통과해 우주로 빠져나가고, 나머지 일부는 온실가스로 흡수돼 열이 다시 방출되면서, 대기와 지구가 따뜻해지는 현상으로 온실 효과라고도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온실가스를 꼽습니다만, 사실 온실가스는 무조건 해로운 기체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이 너무 많아져 지구를 너무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기체는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등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는 주로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기체입니다.

인류 역사상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급증했는데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에 따르면 산업 혁명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2005년 기준, 산업화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지구촌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역시 지구를 덥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나오는데요. 이산화탄소의 '온난화지수'가 1이라면, 메탄가스는 21이나 됩니다. 메탄가스는 가축의 분뇨 등 특히 농축산업 분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비료의 사용량이 늘면서 아산화질소도 대기 중에 계속 쌓이고 있는데요. 이 아산화질소의 온난화 지수는 무려 310이나 됩니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처럼 온난화 지수가 무려 650에서 2천300에 달하는 온실가스도 있는데요. 온실가스 가운데서는 온난화 지수가 가장 낮은데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는 다른 온실기체보다 배출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신음하는 지구”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 같은 극지방 동·식물의 터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가뭄과 산불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변이 사라지며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다 생태계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또 대기중 온도가 상승하면서 각종 병균이 기승을 부립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탄저균까지 발견됐습니다. 얼어붙은 동물의 사체에서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탄저균은 지난 1960년대, 지구 상에서 박멸됐다고 공식 선언됐던 병균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지구의 평균 온도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생태계의 30%가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세계기상기구 데이비드 카슨 박사] “If we got this much surprise this year, how many more surprises are ahead of us...."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세계기상연구팀 책임자 데이비드 카슨 박사는 더욱이 이런 지구온난화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구 살리기 노력”

지구 온난화의 해결 방법은 무엇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1992년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방출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국가 간 이행협약인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채택했는데요. 이에 따라 각국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의무적으로 1990년 대비 평균 5% 줄이기로 약속했습니다.

현재 교토의정서는 한 차례 시한을 더 연장한 상황이고요. 2015년에는 교토의정서의 연장 선상에서 '파리협정'이 채택됐습니다.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위주의 협약이라면 파리협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까지 모두 참여하는 보다 광범위한 국제협약입니다.

일반인들도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활용품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며, 가능한 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갑작스러운 출발이나 급제동 같은 것을 삼가는 등 올바른 운전 습관 등도 생활 속의 작은 노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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