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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서도 '경찰 노린 총격' 3명 사망...오늘 공화당 전당대회


17일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 발생 직후 배턴 루지 경찰관들이 인근 재커리에 있는 세인트폴 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17일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 발생 직후 배턴 루지 경찰관들이 인근 재커리에 있는 세인트폴 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경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관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식 먼저 알아보고요. 오늘(18일) 개막하는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 전해 드린 뒤, 유전자에 따라 다이어트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 살펴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바로 열흘 전이었습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관 5명이 조준 사격을 받아서 숨졌는데요. 이번에는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7일) 아침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경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경관들 가운데 1명은 흑인고요.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태라고 하는데요. 총격을 가한 범인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사건 경위를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위아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한 남성이 소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이 남성이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겁니다. 범인이 일부러 경관들을 노리고 매복해 있었던 것인지 아직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그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범인의 신원이 밝혀졌죠?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네,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 출신인 흑인 남성 개빈 롱으로 밝혀졌는데요. 바로 어제(17일)가 범인의 29번째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롱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해병대원으로 근무한 군인 출신이고요. 2008년에는 이라크에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롱의 단독 범행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범인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롱은 최근 흑인들이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데 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이 롱의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 중인데요. 롱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롱은 이 동영상에서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고, 흑인들에게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자신은 어느 단체와도 연관이 없고, 정의에 따라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고 말했고요. 백인들과 아시아계, 아랍계와 인도인들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이 배턴 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기자) 네, 캔자스 주 출신인 범인이 왜 배턴 루지를 방문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약 2주 전에 30대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서 숨진 일이 바로 이곳 배턴 루지에서 일어났죠. 당시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미네소타 주에서 또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진행자) 그러다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관 5명이 조준 사격을 받아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고요.

기자) 맞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뒤에 이번 배턴 루지 경찰 총격범 개빈 롱이 댈러스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롱은 댈러스에서 폭력과 재정적인 압박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배턴 루지 경찰이 위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경찰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12살 소년을 포함해 용의자 4명이 앞서 체포됐습니다.

진행자) 바로 지난주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 관계자들과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화합을 강조했는데요. 또 이런 폭력 사건이 일어났거든요.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7일) 백악관 연설에서 경찰에 대한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오바마 대통령] “Regardless of motive, the death of these three brave…….”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동기가 무엇이든, 이들 용감한 경관 3명의 죽음은 미국 전역의 경찰이 매일 어떤 위험에 부딪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에 대한 공격은 미국인 모두에 대한 공격이고, 법 규범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악랄한 범죄”라면서 규탄했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후보들도 반응을 보였죠?

기자) 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숨진 경관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지도력 부재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번 총격 사건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사람들이 서로 등을 돌릴 게 아니라, 단결해서 폭력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들어서 임무 중에 숨지는 경찰이 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임무 중에 총격으로 사망한 경관의 수는 31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8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보다 50%가 늘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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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공화당원들의 축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늘(18일)부터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나흘 동안 계속되는데요. 오는 목요일(21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전당대회 첫날인 오늘(18일)은 ‘Make America Safe Again’,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합시다’란 주제 아래, 국가안보와 이민 문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데요.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의 연설 순서가 준비돼 있습니다.

진행자) ‘Make America Safe Again’,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합시다’란 말은 트럼프 후보의 선거 구호와 비슷하네요.

기자) 맞습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합시다’란 선거 구호에 맞춘 건데요. 내일(19일)은 ‘Make America Work Again’, ‘미국을 다시 일하게 합시다’란 주제 아래 경제 성장과 고용 문제를 다루게 됩니다. 수요일(20일) 주제는 ‘Make America First Again’, ‘미국이 다시 1등이 되게 합시다’인데요. 미국의 진전과 기회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목요일(21일)에는 ‘Make America One Again’, ‘미국이 다시 하나가 되게 합시다’란 주제 아래 화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릭 페리 전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 이름 있는 공화당 정치인들이 오늘 연설한다고 했는데요. 또 어떤 사람들이 연설하는지요?

기자)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와 겨뤘던 여러 정치인이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 연설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18일) 트럼프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씨를 시작으로 딸 이반카 트럼프와 아들 에릭 트럼프 씨 등 트럼프 후보 가족들도 무대에 올라서 지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정치인도 많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일단 전직 대통령 2명이 불참합니다. 트럼프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불참하면서 부시 전 주지사의 아버지와 형인 41대 부시 대통령과 43대 부시 대통령이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죠. 또 지난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트럼프 후보에 반대해서 불참을 선언했고요. 200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연방 상원의원은 재선 운동을 이유로 전당대회에 못 온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전당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전당대회 기간에 트럼프 찬반 진영 간에 시위도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16명의 다른 후보들을 물리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만, 그동안 여러 강경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는데요. 중남미계에서부터 흑인, 여성, 이슬람계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후보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이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할 가능성이 이어서 클리블랜드 경찰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당대회의 절정이라면, 11월 대통령 선거에 나갈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전당대회 개막에 앞서 트럼프 후보가 지난주에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를 발표헀는데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금요일(15일) 인터넷 단문 사이트 트위터를 통해서 펜스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확정한 사실을 알렸고요. 다음 날인 토요일(16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연설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트럼프 후보] “Indiana Governor, Mike Pence, was my first choice…….”

기자) 펜스 주지사가 첫 번째 선택이었다면서, 인디애나 주지사로서 이룬 업적에 감탄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원래는 지난 금요일(15일)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를 고려해 기자회견을 연기했는데요. 그래도 펜스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일제히 나왔죠. 트럼프 후보가 목요일(14일) 폭스 뉴스 방송에 출연해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해서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을 의식해서 펜스 주지사가 첫 선택이었다고 강조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후보에 이어 무대에 선 펜스 주지사는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주지사의 말입니다.

[녹취: 펜스 주지사] “People who know me well know…….”

기자) 무엇보다도 자신은 기독교 신자이고, 그다음에 보수주의자이며, 공화당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금 인디애나 주지사로 일하고 있지만, 원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으로 평범한 사람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펜스 주지사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서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안전한 선택이란 반응인데요. 보수적이고 기독교 성향이 강한 공화당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펜스 주지사를 아주 좋아한다면서, 트럼프 후보의 선택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펜스 주지사가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지한 점을 들면서, 이 세대 가장 극단적인 부통령 후보라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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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워낙에 비만 또 과체중인 사람이 많다 보니 살을 빼는 식이요법인 다이어트는 미국인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데요. 다이어트도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때에 따라 인기 있는 다이어트 식이요법이 있고 사람들은 살을 빼기 위해 그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하곤 하는데요. 살을 빼기 위한 식이요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의 텍사스 A & M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진이 실험한 내용인데요. 개인의 유전자 구조에 따라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식단이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김 위원장이 고도 비만 상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이 좀 있고 이들 역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에서는 다이어트를 살까기 또는 몸까기 라고 한다는데요. 어떤 살까기 식단이 유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실험에선 네 가지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다르게 교배한 쥐들을 4종류로 나눠서 6개월 동안 4가지의 다른 식이요법의 먹이를 줬습니다. 지방과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서양식과 쌀과 녹차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식, 채소와 올리브 기름을 많이 먹는 지중해식,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은 제한하고 지방 섭취는 늘리는 케톤 다이어트식을 먹게 했는데요. 실험용 쥐들이 원하는 만큼 먹도록 하고 또 먹이 섭취량과 비만도, 지방간 수치들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랬더니 6개월 뒤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놀랄만한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서양식 식단으로 된 먹이를 먹고 비만증세를 보인 쥐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유전자 구조를 가진 쥐들은 서양식 먹이를 먹고도 전혀 비만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겁니다. 그러니까 유전자의 구조에 따라 특정 식이요법이 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약간의 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거죠.

진행자) 보통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는 ‘내가 이 다이어트를 해봤는데 효과가 있더라, 너도 한번 해봐라’ 이런 말을 하곤 하는데 실제로 효과를 본 사람을 따라 해 봐도 유전자 구조가 다르면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윌리엄 배링턴 박사는 사람들이 지난 오랜 세월 동안 한 가지 획일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쫓아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개개인의 유전자의 차이에 따라 다이어트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는데요. 앞으로 의학이 더 발전하면, 개인에게 꼭 맞는 맞춤형 다이어트 방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유행하는 다이어트라면 다 따라 해보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미국에서 이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가 대단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포춘 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는 무려 6백4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시장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데요. 저열량 식품이나 식이요법 식품에 대한 소비를 줄고 있는 반면 운동이나 다이어트 약품 또는 지방제거 수술 등 다이어트 성형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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