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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근해 지진으로 충격, 불안감...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표절 의혹


6일 서울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이 전날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6일 서울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이 전날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밤, 한국에서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역대 5번째 크기였다는데, 오늘은 이 소식부터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진앙지는 울산 동쪽 52km 해상이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8시 반쯤, 5.0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는데요. 울산과 부산, 양산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감지될 만큼 파장이 컸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규모 5의 지진, 흔치 않은 경우지요?

기자) 올해도 지금까지 30여 차례의 지진이 있었지만 모두 규모 2~3 정도의 작은 규모였고, 규모 5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2년 전 서해 먼바다를 진앙지로 했던 (2014년 2월 서해 서격렬비도) 규모 5.1의 지진이 있었는데요. 어제 밤 울산 지진은 한국이 지진관련 관측장비를 갖춘 1978년 이후 역대 5번째 큰 규모라고 합니다.

진행자) 역대 5번째라는 것이 북한에서 일어난 지진도 포함하는 것인가요?

기자) 한반도 전역의 지진이 모두 관찰 대상입니다. 가장 컸던 1980년 1월의 평안북도에서 발생한 5.3의 지진도 포함된 것인데요. 그만큼 이번 지진의 진동은 한국사람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큰 충격이었습니다. 집안의 장식등이 흔들리고, 장식장의 사기 그릇이 소리를 내고, 늦은 시각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던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이 됐습니다. 방에 앉아있었는데 아래도 훅 꺼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울산대교를 비추던 교통상황 카메라가 심하게 요동치는 모습으로 지진 당시의 진동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의 진동은 울산시 뿐 아니라 부산, 양산, 창원 등 경남지역 대부분에서 감지 됐고,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난 것 같다는 119 신고가 8000여건이나 쇄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군요.

기자) 다행이 이번 지진으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신고 접수는 아직 없었지만 그 충격의 정도는 지금까지와는 달랐습니다. 더욱이 원자력 발전소가 인근에 있고 석유화학공단이 자리하고 있는 울산은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불안이 더 깊었는데요. 동일본 대지진에서처럼 지진에 의한 해일과 원전 피해 등이 남의 나라 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는 울산시민들의 지진 경험담이 오늘 하루 뉴스의 주요 소식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그렇네요. 이번 울산 지진은 바다에서 일어났지만 다행히 해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네요.

기자) 진앙지가 육지에서 52km 지점이었지만 지표면에서 10km 정도의 얕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이었기 때문에 파동은 멀리까지 전해졌지만 해일이 일어날 정도의 큰 충격은 아니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또 원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 땅에서 일어난 6~7규모의 지진에서도 버틸 수 있게 설계 되어 있는 원전이라는 설명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방사성 폐기물장처분시설과 인근에 밀집해 있는 20기의 원전 시설에 대한 걱정까지 지진 충격이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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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입니다. 며칠전 한국이 새 국가브랜드를 발표했었습니다. ‘CREATIVE KOREA’ ‘창의한국’의 이미지를 국가 홍보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야심찬 선언을 했었는데, 구설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표절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국가브랜드‘CREATIVE KOREA 창의 한국’이 프랑스 무역청이 국가산업 캠페의 구호로 내건 ‘CREATIVE FRANCE’의 표절이라는 한 국회의원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CREATIVE라는 단어에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명을 사용한 것도 유사하며 한국에서는 태극기의 청홍 색을 표현했다고 하지만 프랑스 국기와 청홍백 색깔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한국이 정부차원에서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브랜드라고 했고, 대대적인 선언식 같은 행사도 열었는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자체가 좋지는 않겠습니다.

기자) 한국 정부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고 명확히 입장을 밝혔지만 구설수에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야당 쪽에서는 국가적 망신이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는데요. 설마 한국이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일을 추진하면서 ‘표절’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논란에 올랐다는 자체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이고, 사업을 추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브랜드 개발추진단의 의혹을 해명하는 보도기사 등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 쪽의 설명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발표 이전에 사전 검토가 있었답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나 표현은 프랑스 뿐 아니라 영국과 일본에서도 국자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각적 표현과 전개방식이 프랑스와 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색상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민공모에 사용한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에서도 사용됐던 시각 표현이라며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경우 ‘비즈니스 프랫폼 창의’ 라는 주제어로 활성화 한 것이고, 한국은 문화활성화를 지향하는 가치를 부각 시킨 것이라며 성격의 차이도 명확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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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끝으로 장마와 태풍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장맛비가 주춤한 상태라구요?

기자) 어제 밤 울산 해역 지진으로 사람들의 걱정이 옮겨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 대부분의 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날 즈음에는 북한지역과 마찬가리로 이미 한국 중부지방의 장대비가 소강 상태였구요. 남부지방으로 내려간 장마전선 덕에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은 모처럼 파란 하늘이 시원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에도 비 피해를 본 지역이 많았었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많은 비로 축대나 옹벽이 무너진 지역의 복구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 곳이 많지만, 물에 잠겼던 서울 한강 잠수교 자동차 통행 재개를 앞두고 교량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도 오늘의 뉴스 소식에 실렸습니다. 그런데 서울 외의 지역은 아직도 복구해야 할 피해지역이 많아 응급복구에 나서는 곳이 많습니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 2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춘천 등 강원도 지역, 불어난 하천에 마을이 고립된 경상북도 문경 지역, 충청북도 음성과 괴산지역에서도 하천 인근 도로 침수로 주차돼 있던 차량이 물에 떠 있는 모습이 여전했는데요. 장마가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 밤부터 다시 중부지역에 상당한 양의 비소식이 있기 때문에 각 지역자치단체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태풍 소식도 들어보지요. 태풍이 지금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전체적인 진행 경로는 타이완 남동쪽해상에서 중국 푸저우 동북쪽을 거쳐 10일 즈음에는 상하이 부근으로 육지에 상륙에 동북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경로인데요. 바람의 방향이 한반도 쪽입니다. 오는 10일(일요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폭우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마부터 태풍까지 한국은 이번 주말까지 하늘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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