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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계탕 20t, 중국으로 첫 수출...명태 등 '국민 생선' 어획량 급감


29일 오후 한국 군산항에서 열린 삼계탕 중국 첫 수출 기념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시부 등의 축하 속에 수출용 삼계탕 컨테이너가 선적되고 있다.

29일 오후 한국 군산항에서 열린 삼계탕 중국 첫 수출 기념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시부 등의 축하 속에 수출용 삼계탕 컨테이너가 선적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 삼계탕이 드디어 중국 대륙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있네요. 요즘 한국날씨처럼 덥고 습해서 몸이 나른해질때는 원기회복에 좋다는 삼계탕을 드시는 분이 많을 텐데, 뉴스 소식으로라도 삼계탕을 만나볼까요?

기자) 뽀안 국물에 하얀 속살이 드러나는 삼계탕, 각종 한약재를 넣어 원기회복을 위한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생각하는 한국의 삼계탕이 어제 오후 중국 대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전북 군산항에서 ‘한국 삼계탕의 중국 첫 수출기념식’이 열린 것인데요. 특수포장에 담긴 내용물을 데워내기만 하면 되는 한국식 삼계탕 20톤이 어제 중국 상해와 청도, 광저우 그리고 위해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진행자) 보글보글 끓는 삼계탕 국물을 땀을 닦아내면서 먹고 있을 한국 직장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런 삼계탕을 중국의 안방에서도 먹게 된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13억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통관절차가 끝나 판매가 시작될 7월말에서 8월초에 나올 반응이 궁금해지는데요. 한국으로서는 삼계탕 수출을 준비한지 11년 만에 이룬 수출 성과여서 그 반응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계탕 수출에 왜 10년 넘게 걸린 겁니까?

기자) 중국 정부의 위생검역 기준에 맞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공장의 설비와 환경, 닭을 기르는 양계장의 위생기준은 물론이고, 포장재의 안전성도 통과해야 했는데요. 10년간을 끌어오던 수출수입 협상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FTA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수출을 위한 절차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겁니다. 지난달(5월) 포장 표시 라벨에 대한 인증이 이루어졌고, 어제 첫 수출물량의 선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국으로서는 지난 1월 말 쌀 수출에 이어 삼계탕을 두번째 농축산물 수출 성과로 여기고 있고, 13억이라는 대륙의 호감을 받아 삼계탕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계탕 포장에 ‘K-samgyetang’ 이라는 상품명(브랜드)가 붙여졌다고요?

기자) 중국으로 수출되는 삼계탕은 5개 공장과 6개 도축장 에서 공동으로 생산을 합니다. 개별 기업의 상품이 아니라 한국의 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수출이 되고 그래서 K-samgyetang’ 이라는 공동 CI를 붙이게 된 것인데요. 어제 선적된 20톤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3백만 달러, 내후년에는 15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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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연근해에서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머지 않아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는데, 이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서민들의 밥상에 즐겨 올라오는 것이어서 국민생선이라고 불렸던 물고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서 국민생선이라는 이름을 내려 놓은지 오래인데 머지않아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한국 사람들의 국민생선이라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명태, 취지, 정어리, 병어 그리고 까나리, 강달이 갯장어. 대구, 전어. 붕장어. 참조기 등이 위기 어종입니다. 국 끓여먹고 말려먹고, 얼려먹고 각종 반찬에 젓갈을 만들어 먹는 가장 친숙한 어종인데, 어민들의 그물에서 만나기 귀한 물고기가 되고 있는 겁니다. 명태의 경우는 1970년대에 비해 60%이상 줄었구요. 치어를 방류하고 자원량을 회복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연간어획량이 1~3톤에 불과할 정도로 사라져가는 어종이 됐습니다.

진행자) 쥐치는 한때 학생들의 도시락반찬의 대명사였지 않습니까?

기자) 멸치조림과 함께 쥐치조림은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 많았습니다. 마른 쥐치를 구워 술안주로 쓰기도 했는데요. 취지는 1980년대 말에 19만4천여 톤이었던 취지 생산량이 90%나 줄어 대부분 수입산 취지를 반찬으로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어획량이 줄어드는 겁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어린 치어까지 잡아들이는 무분별한 남획에 중국어선의 쌍끌이 조업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줄어드니까 어린 치어라도 어획량을 채우려는 어민들의 심리가 팽배해져 있고, 여기에 불법 저인망 조업으로 어종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받고 있는 중국어선들의 조업이 자원량 회복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민들의 어선이 고급화한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사이 EEZ해역에 대한 약속으로 연근해 어선수가 줄었지만 어선 자체의 성능으로 보면 1990년대 62마력에서 2013년에 217마력까지 좋아져 기대만큼의 어획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배라는 의미가 되겠군요.

기자) 또 예전에는 생계형 어민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대형화하고 기업형으로 바뀌어 연안까지 진출하는 어민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그물 높이도 커졌고, 폭도 넓어졌는데 결과적으로 그물에 걸리는 고기가 현격히 줄어 더 걱정인 겁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만들기에 어민들이 동참해줄 것과 바다의 모든 자원을 내 것으로 생각하는 전유물 인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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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빠르면 올 연말에 지리산 숲 속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있네요. 그것도 기존 통신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이라고 하지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1915m 높이의 지리산 등반 중에도 빠르고 편리한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지금도 깊은 숲 속 지역 외에서는 전화는 물론 인터넷망도 연결되지만, 빠른 인터넷 연결 속도에 익숙해진 한국사람들에게는 산 속에서의 통신속도는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통신회사 KT가 지리산에 기가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진 것인데요. 지리산 곳곳에 있는 주요 대피소와 유명 야영장 4곳에 기존의 통신망 보다 훨씬 좋은 기가 와이파이망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일반적인 와이파이와 속도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 겁니까?

기자) 1초에 1.3기가 정보를 전송하는 1.3Gbps를 지원하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노트북PC와 스마트폰에서는 주로 300Mbps 속도의 일반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보다 최대 4배가 빨라지는 겁니다. 공유기나 중계기로 본다면 기존 와이파이가 3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면 17배 많은 512명이 동시에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문서도 영화 한편도 몇 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그 인터넷망이군요.

기자) 통신 케이블로 연결된 유선망이 아니라 산 속 깊은 계곡 야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무선인터넷망이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산속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집이나 사무실 등 도시와 다르지 않는 정보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데요. 산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각종 재난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지리산 깊은 계곡에서도 고품질의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는 한국 소식까지 잘 들었습니다. 서울통신,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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