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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WFP 대북 영양지원 사업에 400만 달러 지원


스위스 개발협력처(SDC)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 지원 활동 사진. SDC는 북한 어린이와 산모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영양 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분유를 제공해왔다. (자료사진)

스위스 개발협력처(SDC)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 지원 활동 사진. SDC는 북한 어린이와 산모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영양 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분유를 제공해왔다. (자료사진)

스위스가 세계식량계획 WFP 의 대북 사업에 미화 4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에 대한 영양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0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스위스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 미화 4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는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분유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 분유는 ‘수퍼 시리얼’, 즉 혼합영양강화식품으로 가공돼 취약계층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혼합영양강화식품에는 ‘쌀-우유 혼합물’과 ‘곡물-우유 혼합물’, ‘옥수수-콩-우유 혼합물’ 등 세 종류가 있습니다.

앞서 스위스 외무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처 (SDC)도 ‘VOA’에 올해 1천300t의 분유를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발협력처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사업 보고서’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발육부진과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양 부족으로 인한 산모와 영아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분유로 가공된 영양강화식품은 탁아소와 학교, 병원 내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에 지원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는 지난 2009년 이래 북한에 미화 3천400만 달러 상당의 분유를 지원했습니다.

개발협력처는 스위스 당국이 유일하게 현금이 아닌 ‘분유’를 직접 구입해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며, 영양강화식품이 영양 부족을 겪는 어린이들의 성장과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정부 외에 앞서 호주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의 올해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미화 22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에 밀 2천500t을 지원했으며, 최근 남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밖에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도 이 기구의 영양 지원 사업에 ‘자금부족 긴급 지원금’ 명목으로 미화 287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자금부족 긴급 지원금’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크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식량안보와 영양, 보건 등에 사용됩니다.

한편 실케 버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북 영양지원 사업이 자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기구의 대북 영양 지원은 올 들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또 세계식량계획은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매달 취약계층 210만여 명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1월과 2월 수혜자는 각각 55만8천여 명과 62만 4천여 명으로 지원 목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오는 6월 말까지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1천 120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당초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내 76개 군 220만여 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액으로 1억9천600만 달러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1억2 백만 달러로 목표액의 절반 수준 (52.1%)에 그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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