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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피임 반대, 토끼처럼 다산하란 것 아냐"


지난 19일 로마 카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로마 카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독일에서 반이슬람 시위를 주도하는 조직의 지도자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화제의 인물은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 약칭 ‘페기다’의 루츠 바흐만 대표인데요. 바흐만은 아돌프 히틀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찍은 자신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흐만은 또 인터넷 사회연결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민을 '쓸모없는 인간', '오물 덩어리', '귀찮은 동물'로 불러서 비난받고 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바흐만이 히틀러를 흉내 낸 사진을 두고 독일 부총리가 재밌는 말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독일 빌트지에 히틀러 흉내를 내는 정치인은 누구든 멍청이거나 나치라고 조롱했습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또 상식을 가진 사람은 저런 멍청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고 정상적인 사람도 나치를 추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이 버스 승객을 공격해서 많은 사람이 다쳤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텔아비브 중심가를 달리던 버스에서 21일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흉기를 휘둘러 최소한 승객 11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청년은 현장에서 도망치려다 다리에 총을 맞고 잡혔는데요.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범인은 올해 26세로 요르단 강 서안에서 넘어온 불법 노동자라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복수하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최근에 팔레스타인 사람이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사건이 자주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팔레스타인인이 칼과 총 같은 무기나 차로 사람을 공격해서 많은 이스라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에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2명이 서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총을 쏘고 칼을 휘둘러서 유대교 성직자 4명과 경찰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군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군인 9천 명 이상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500대 이상의 탱크와 야포, 그리고 장갑차량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포로셴코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철수해야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열쇠를 러시아가 쥐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 방법은 러시아가 무기와 탄약 지원을 중단하고 군대를 국경 밖으로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슬람 극단분자의 테러에 시달리는 프랑스가 대테러 인력을 확충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21일 대테러 인력 2천680명을 확충하고 이들의 무기와 감시 권한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테러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4억 9천 8백만 달러를 들여서 인력과 무기를 보강하고 도청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대책에는 또 의심스러운 사람 수천 명을 감시하는 항목도 들어갔죠?

기자) 그렇습니다. 테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3천 명을 감시한다는 건데요. 마니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시리아나 이라크 내 극단주의 세력과 관련이 있어서 감시가 필요한 사람의 수가 프랑스 국내외에 3천 명에 육박한다면서 이 숫자가 1년 만에 130%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로마 가톨릭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공피임과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말을 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9일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는데요. 당시 교황은 인공피임에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재확인하면서 일부 사람들이 좋은 가톨릭 신자가 되려면 ‘토끼’처럼 계속 출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말이 알려지자 독일의 한 토끼 사육업자가 교황의 말을 반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독일 토끼사육자협회 어윈 리우스키 회장이 예전부터 토끼가 새끼를 많이 낳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야생 토끼에만 해당하고 사육하는 토끼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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