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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금메달리스트, 약물검사 양성반응


지난 9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8kg급 경기 시상식에서 북한의 리정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채 관중들의 답례에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9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8kg급 경기 시상식에서 북한의 리정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채 관중들의 답례에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북한 역도선수들이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은 이들의 선수자격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역도연맹(IWF)는 11일 북한 역도 대표선수 김은주와 리정화가 1차 약물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주 선수는 메틸테스토스테론과 메탄드리올, 리정화 선수는 클렌부테롤이 각각 검출됐는데, 모두 근육강화 작용을 하는 금지약물입니다.

국제역도연맹은 앞으로 2차 검사와 심리 등을 거쳐 이들의 금지약물 규정 위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금지약물 규정 위반 혐의로 선수자격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김은주와 리정화 선수는 지난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고,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습니다.

특히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역도 세계최강인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북한은 세계역도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국제역도연맹에 전달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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