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경찰과 시위대 충돌, 26명 부상

29일 새벽 홍콩에서 경찰이 계속해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충돌로 최소한 26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는 번화한 상점가인 코스웨이 베이와 바다 건너 몽콕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29일 새벽 수 천명의 시위대가 여전히 홍콩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 모여있습니다. 앞서 학생 지도자들과 민주화 지도자들은 경찰이 고무탄을 쏠 것을 우려해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수 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당국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홍콩의 렁춘잉 행정장관은 행정장관 선거 개혁안에 관한 회담을 곧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렁 장관은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지난달 말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선거 안에 따르면1,200명의 후보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게만 입후보 자격이 부여되는데, 시위대는 반중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끝)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