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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크리켓, 카바디 등 이색종목 '눈길'


20일 인천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크리켓 예선경기에서 한국측 볼러 오인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일 인천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크리켓 예선경기에서 한국측 볼러 오인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가 전세계 국가들이 참가하는 올림픽과 특별히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아시아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이색종목들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크리켓과 카바디, 세팍타크로 등 이름도 생소한 종목들, 서울의 한상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효과: 게임하며 떠드는 여고생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연희 크리켓 경기장, 단체 응원을 나온 고등학생들로 붐빕니다.

이들은 여자 크리켓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결승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여고생들] “(합창) 응원 왔어요. 재미있어요. (결승에서) 방글라데시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배트와 공을 사용하는 크리켓 경기는 언뜻 보면 야구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세계적으로는 야구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영국이나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는 축구만큼이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특히 인기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남자부에서는 방글라데시, 여자부에서는 파키스탄이 우승했습니다.

인천 신영고등학교 유채영 학생입니다.

[녹취: 유채영 / 신영고등학교 1학년] “동메달전 봤어요. 스리랑카랑 중국. 생소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룰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그래서. 야구랑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어려웠어요.”

‘발로 찬다’는 뜻의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공’을 의미하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인 세팍타크로 경기도 있습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나무줄기로 엮은 듯한 특수 플라스틱 공을 이용해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주고 받는 식의 경기로, 높은 킥으로 내리꽂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입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남녀 3종목씩 모두 6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인도에서 성행하던 놀이가 20세기 들어 스포츠 형태로 발전한 ‘카바디’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한 경기입니다.

격투기와 술래잡기, 피구를 섞어 놓은 듯한 종목으로, 공격수 한 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만지고 중앙선을 넘어 귀환하면 1점이 올라갑니다.

공격수는 공격하는 동안 숨을 참고 계속 ‘카바디’를 외쳐야 합니다. 숨을 쉬는 게 발각되면 바로 퇴장입니다.

때문에 카바디 선수는 스피드와 근력은 물론 뛰어난 폐활량까지 갖춰야 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김춘태 행정지원팀장입니다.

[녹취: 김춘태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행정지원팀장] “생소한 종목들이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인기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카바디, 세팍타크로는 그 지역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어요. 비인기 종목이나 약소국가들을 중심으로 가서 응원을 하자 해서 상당 부분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바디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처음으로 남자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여자 경기는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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