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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한국 여객선 사고 위로, 지원의사 밝혀


17일 한국 진도 해상에서 침몰 여객선 '세월호' 수색 작업이 계속됐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17일 한국 진도 해상에서 침몰 여객선 '세월호' 수색 작업이 계속됐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국 진도 해상에서 어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침몰사고로 여전히 300명 가까운 탑승객이 실종 중인 가운데, 세계 각국이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세계 각국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 국이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또 각 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지만 한국에서는 어제 오전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 앞바다에서 침몰했는데요. 모두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이 중 179명만 구조됐고, 14명 사망에 282명은 여전히 실종 중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추가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미국 정부는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즉각 구조 작업 지원에 나섰는데요.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해군 '본험리차드함'을 이미 사고 해역에 파견했고, 미 7함대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머리 하프 대변인도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미국은 구조와 수색 작업을 포함해 어떠한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현장에서 시시각각 전하면서, 주요 뉴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요?

기자)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한국 윤병세 외교장관에게 위로의 전문을 보냈는데요.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구조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돕겠다는 의향도 밝혔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도 이번 사고를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웃나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중국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이 이미 현대화된 국가지만 언제나 이런 재앙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에 대한 경종을 울린 사고라는 지적도 눈에 띕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중국인 2명이 사고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는데요. 중국 국적 조선족 한영희 씨의 말을 인용해서 한 씨의 여동생과 제부가 배에 타고 있었다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한국 해경이 중국 주 광주 총영사관에 중국인 탑승 사실을 알려왔고, 실종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국적 조선족 외에 다른 외국인들은 없었습니까?

기자) 러시아인 1명과 필리핀인 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러시아인은 18살 남학생인데요. 안산 단원고에 다니면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학생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돼있고요. 한편 필리핀인은 40대 남녀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 여러나라들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데요.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피해자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에 대해 조의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도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특히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학생이었다는 점에서 큰 슬픔을 느낀다고 위로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조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캐나다와 네덜란드, 스위스 등도 한국 정부에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박근혜 한국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위로 서한에서, 이번 사고에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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