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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한반도 야간 사진 공개 "북한, 캄캄한 바다 같아"

  • 이성은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위성이 지난달 30일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 한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북한이 캄캄한 바다처럼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위성이 지난달 30일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 한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북한이 캄캄한 바다처럼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이 최근 촬영한 한반도의 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불빛이 전국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북한은 캄캄한 바다처럼 보입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이 지난 달 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사진에서 남북한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전국이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지만 북한은 칠흙과 같은 어둠에 덮여 있었습니다.

그나마 평양만 바다 위 조그만 섬처럼 작은 점 크기의 빛을 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나사 지구관측소 (NASA Earth Observatory)는 웹사이트에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반도의 야간 사진을 통해 도시별 경제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나오는 불빛이 한국의 작은 마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나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력소비량은 시간당 1만162kw인 반면 북한은 739kw에 불과합니다.

나사는 이어 북한은 한국과 중국에 비교하면 거의 암흑 속에 있다며, 캄캄한 육지가 양 옆의 해안선과 구분이 되지 않아 서해 (황해)부터 동해 (일본해)까지 이어진 바다처럼 보일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야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나사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밤이면 어둠으로 뒤덮이는 북한의 모습은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 국방장관은 재임 시절 자신의 집무실에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걸어 놓고 한반도 문제를 생각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25일 이번 사진과 관련한 보도에서 북한은 심지어 우주에서조차 절망의 검은 반점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국의 '데일리 메일'신문은 북한이 한국과 중국에서 비추고 있는 불빛의 바다 가운데 블랙홀과 같다며, 후진적 공산국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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