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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국정연설 '공정한 기회' 강조 예정...연준 부의장에 피셔 지명

  • 이지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이지원 기자 나와있는데요.

진행자)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공정한 기회’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미 중앙은행 부의장으로 지명됐습니다. 미국과 쿠바가 이민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진행자)오바마 대통령이 주례 라디오 연설을 했군요?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라디오 연설을 했는데요. 오는 28일 있을 새해 국정연설에서 ‘공정한 기회’를 올해의 국정운영 목표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지난 5년간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그에 대한 적절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공정한 기회’를 언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그렇치는 않습니다. 지난 2012년 국정연설에서도 경제적 평등과 공정한 기회를 강조했었는데요. 당시에 부자증세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버핏세’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올해 또 언급하는 이유는 뭐죠?

기자) 네, 올 연말에 중간선거가 있고 또 2016년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민과 중산층 표심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공정한 기회’라는 국정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 5개 빈곤지역을 이른바 ‘약속지대’로 정한 바 있는데요. 이는 최근 ‘빈곤과의 전쟁’ 선포 50주년을 맞아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또 의회를 상대로 장기 실업자에 대한 수당지급 연장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례연설에서도 장기 실업수당 연장안과 포괄적 이민개혁, 그리고 교육투자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인사를 했군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직에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지명했구요, 그 외 연준 이사 2명도 지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사람을 연준 부의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이번에 연준 부의장으로 내정된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네, 이번에 연준 부의장으로 내정된 스탠리 피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중 국적을 가진 인물인데요. 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 경제학 교수 출신이고 당시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을 가르쳤었습니다.

또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스라엘 중앙은행을 이끌었는데요. 지난 2008년에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내려서 이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피셔 지명자 본인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지명이 발표된 당일 성명을 냈는데요. “연준은 경제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계속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원 인준을 받는다면 동료들과 함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외국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사람을 연준 부의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누가 피셔를 추천했는지 좀 알려졌나요?

기자)네, 오바마 대통령에게 피셔 전 총재를 연준 부의장으로 천거한 사람이 다름아닌 재닛 옐런 차기 의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피셔 지명자는 올해 70살로 뉴욕에서 연구원직을 지내고 있는데요. 옐런 의장이 그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또다른 연준 지명자들은 누가 있나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여성인 라엘 브레이너드 전 재무부 차관을 새로 연준 이사로 지명하고 제롬 파월 이사는 재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들 3명이 “금융 체계에 대해 검증된 경험과 판단력,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들은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이 쿠바와의 이민 협상을 재개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대표단이 지난 사흘간 쿠바에서 현지 대표단과 협상을 가졌는데요. 에드워드 알렉스 리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몇몇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민 협상의 주요 안건이 뭐였죠?

기자) 네, 지난 1994년 쿠바인들이 바다를 통해 미국에 대규모로 유입됐었는데요. 미국은 이를 계기로 매년 쿠바인 2만명에게 이민 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두 차례 이민 협상을 해왔습니다. 미국은 쿠바의 불법 이민자들이 해상에서 적발되면 본국으로 송환조치를 하는데요. 미국 땅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1년 안에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쿠바는 이런 정책이 불법 이민자를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협상을 통해 좀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쿠바인들의 본국 여행과 본국에 있는 친지들에 대한 송금 제한을 푸는 등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들을 취해왔는데요. 또 최근 일부 쿠바인들에게 갱신 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5년으로 늘린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쿠바도 작년 자국민들의 비자 발급 제한을 완화해서 미국 여행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쿠바는 이민 문제 외에도 또 어떤 현안이 있습니까?

기자) 쿠바에 억류된 미국인 앨린 그로스 씨 문제가 있습니다. 그로스 씨는 지난 2009년에 위성통신 장비를 불법으로 배포해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쿠바 당국에 검거됐는데요. 2011년 3월에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2월 고용과 실업률 통계가 나왔는데 …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고용과 실업률 모두 떨어졌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7만4천개 증가해서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업률은 11월 7%에서 6.7%로 떨어져서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고용이 둔화됐지만 실업자 수는 줄었다는 얘기인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겹쳤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꼭 그렇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는 사람은 실업자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업률 하락은 연말연시 기간 동안 일자리를 찾는 노동력 인구가 일시적으로 줄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고용은 왜 줄은거죠?

기자) 네, 추운 날씨가 한몫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부문 일자리가 1만6천개 줄어서 2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용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의 평균 일자리 증가 20만4천개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인데요. 이에 비해서 지난해 월 평균 일자리는 18만2천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으로 보겠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 전시회가 막을 내렸군요?

기자)네, 지난 7일부터 미 서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인 2014 국제 소비자가전전시회 (CES)가 주말에 막을 내렸는데요. 한국의 전자 제품들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어떤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죠?

기자) 네, 초고화질, 이른바 UHD TV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 업체들의 제품이 눈에 띄었는데요. 삼성전자와 LG 전자는 다양한 초고화질TV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시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시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3년 연속 TV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초고화질 TV가 뭔지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일반적인 TV보다 선명한 것을 ‘고화질TV (HD TV)’라고 하는데요. 고화질TV보다 4배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TV가 바로 초고화질 TV입니다.

진행자) 다른 업체들도 초고화질 TV를 소개했나요?

기자) 네,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한국의 뒤를 바짝 따라왔습니다. 중국의 하이얼과 TCL도 초고화질 TV과 OLED TV를 공개했는데요. 일본의 소니는 이에 초고화질TV뿐 만 아니라 초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소식들을 알아 보는 워싱턴 24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지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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