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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 김정은 생일 관련 보도 없어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관철하기위한 함경남도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인 이 날 생일 관련 보도는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관철하기위한 함경남도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인 이 날 생일 관련 보도는 없었다.
오늘(8일)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져 있는데 웬일인지 북한 매체들이 잠잠합니다. 아직 어린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내세우기에는 북한 당국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8일 북한 관영 매체들은 관련 보도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만 보면 8일이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인지 아닌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8일자 1면에 외국언론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도한 사실 등을 전했지만 김 제1위원장을 띄우는 내용은 평소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역시 김 제1위원장이 제534 군부대의 수산물냉동시설을 시찰한 영상 말고는 관련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생일 하루 전날 ‘이 세상에 온 역사의 1월 8일’이라는 표현이 담긴 시를 게재했지만 올해는 관련 글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현재 북한 당국은 김 제1위원장의 출생일을 정확히 발표하지 않고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아직 2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나이가 서른 살 정도로 비교적 어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40세가 된 1982년 생일을 공휴일로 선포했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듬해인 1995년부터 김 위원장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공표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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