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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북한 도울 준비돼있어"

  • 윤국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세계은행은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이 가능해질 경우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밝혔습니다. 김용 총재는 세계은행이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한국과 일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북 지원에 대한 세계은행의 입장에 대해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김용 총재는 간담회에서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북한에 대해 신속하게 경제적 지원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원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자료를 축적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의 명문 다트머스대학 총장으로 재직 중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됐습니다.

김용 총재는 “6.25 때 피란민 출신으로 친척들이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세계은행은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이어 “앞으로 정치적 돌파구가 열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 (KDI)이나 한국 내 다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북한의 인도적 위기 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관련한 보고들을 매우 치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이어 “북한의 버마의 사례와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북한처럼 폐쇄된 사회였던 버마가 개방된 이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현지의 에너지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해 말 현재 전세계 18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지만 북한은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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