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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이옌' 희생자 매장 시작


13일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공항에서 태풍 생존자들이 마닐라로 향하는 미 수송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3일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공항에서 태풍 생존자들이 마닐라로 향하는 미 수송기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에서 희생자들의 시신 매장 작업이 14일 시작됐습니다.

현재 사망자 수는 2천 35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집계가 이뤄진 것이 아니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일어난 타클로반시에서는 아직도 시체가 거리에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이 어제 필리핀 중부에 도착해 피해 지역을 둘러봤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아모스 국장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강타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식량과 식수같은 필수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국장은 오늘 수도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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