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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수감중인 미국인, 자살한 채 발견


지난 8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광장에서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지난 8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광장에서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이집트에서 6주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던 미국인이 자살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수에즈 운하 인근 이스마일리야 시에서 구금돼 있던 미국인이 13일, 목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숨진 미국인이 제임스 런 씨라고 확인하면서, 지난 8일에 미국 영사가 교도소에서 런 씨를 면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지난 8월 27일, 시나이 북부 지역에서, 반정부 세력 진압을 위해 내린 야간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혐의로 런 씨를 구금했습니다.

런 씨는 이집트 당국에 자신이 은퇴한 미군 장교이며 가자 지구로 향하는 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지난 12일, 런 씨의 억류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었습니다.

런 씨는 최근 이집트에서 구금 중에 사망한 두 번째 외국인입니다. 지난달 수도 카이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던 프랑스인이 다른 수감자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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