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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진-러시아 하산 연결 철도, 22일 개통식'


지난 2008년 10월 북한 라진에서 열린 라진-하산 철도 공사 착공식에서, 러시아 근로자들이 북한 철로를 보수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북한 라진에서 열린 라진-하산 철도 공사 착공식에서, 러시아 근로자들이 북한 철로를 보수하고 있다.

북한 라진항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라진항을 연결하는 철도를 22일 개통하고, 중국은 라진항을 통한 남방항로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극동의 국경도시 하산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의 라진항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22일 개통된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2일 라선시에서 개통 기념행사에 이어 라진역 건물 기념비 공개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방송은 이번 행사에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야쿠닌 철도청장과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주지사, 북한에서는 철도상과 라선시 인민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고 전했습니다.

라진-하산 간 철도 연결공사는 지난 2008년 10월 착공식이 열렸지만,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직면했다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년 동안 자체 투자를 통해 총 54km의 구간에서 낡은 철로를 교체하고 정차역들을 보수정비했습니다.

또 철길의 폭이 서로 다른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열차를 통과시키기 위해 선로교환기를 설치하는 공사도 진행했습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완공된 철로로 러시아 석탄이 운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이 북한 라진항을 이용하는 남방항로의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변 인터넷방송'이 19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북한 라진항에서 상하이, 닝보를 연결하는 남방항로를 내년 상반기에 푸젠성 취안저우와 광둥성 광저우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방송은 라진항을 이용해 동북 3성 지방의 화물을 취안저우나 광저우로 운송할 경우, 운반 거리가 줄고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북한으로부터 라진항 1호 부두사용권을 확보한 중국의 촹리그룹은 2011년 초 석탄 1만 7천t을 라진항에서 상하이로 운송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5 차례에 걸쳐 10만t의 훈춘산 석탄을 남방으로 운송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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