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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러 외교장관 제네바 협상 큰 성과 없어...아프간 미 영사관 겨냥 테러, 7명 사망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제네바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영사관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를 벗어났습니다. 미국인들이 꼽은 미국의 명소들은 어디인지 그 설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났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13일) 제네바에서 이틀째 회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날 오전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와 함께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1시간 동안 3자 회동을 했으나 시리아 화학무기 처리 방법 등에 있어 어떤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회담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왔나요?

기자) 네, 미-러 두 외교장관은 회담이 끝나고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논의가 잘 진행돼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케리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존 케리 미 국무장관] “We've both agreed to do that homework and meet again in New York…”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이때 제네바 평화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과 의제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회담에서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났던 겁니까?

기자) 네. 우선 케리 장관은 시리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에 서명하고 30일 뒤에 화학무기 자료를 제공한다는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 TV에 출연해서 밝힌 건데요.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자료를 건네는 것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화학무기 자체를 넘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것이 표준 절차라는 점을 들어서 시리아도 다른 국가들과 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또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도 쟁점이 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무력을 사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맞서서 미국 정부가 시리아를 상대로 한 미사일 공격 위협을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는 유엔의 화학무기금지협약에 이미 가입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네바 협상이 이뤄진 첫날, 마침 시리아 정부가 유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에 가입 문서도 제출했는데요. 지난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과 제조, 저장,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입니다. 현재 가입국은 전세계 189개국에 달하는데요. 가입국은 보유중인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비축한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합니다. 이로써 이 협약에는 북한과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만이 미가입국으로 남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시리아가 이미 화학무기들을 숨기기 위해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를 시리아 각지로 옮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12일) 시리아의 ‘450부대’가 미국의 추적이 어렵게 하기 위해 독가스와 탄약을 50여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익명의 미국과 중동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450부대는 화학무기를 총괄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아사드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진행자) 또 한가지 변수는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결과 보고서일 텐데요. 누가 공격의 주체인지 여부도 담겨질까요?

기자) 유엔이 오는 16일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는데요. 이미 5개 상임이사국에 초안이 전달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에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엔의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보고서에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제 국내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산적한 미국내 문제들을 회의 안건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국가부채 한도 재조정, 건강보험 개혁법 시행, 이민법 개혁안 등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각료들에게, 시리아 문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정부가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영사관 주변에서 테러가 발생했었다고요?

기자) 네. 아프가니스탄 미국 영사관 바로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해 탈레반 무장대원들과 경찰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영사관 직원들도 피해를 입은 겁니까?

기자) 이번 테러가 당초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영사관 직원들은 아무도 다치거나 죽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경비요원들의 대응이 그만큼 빨랐기 때문인데요. 현지 경찰은 오늘(13일) 아침 6시쯤 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간 서부 헤라트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 정문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하면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현장에 출동한 아프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비요원 2명이 숨졌고요, 탈레반 조직원도 5명이 사살됐습니다.

진행자)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치안권을 아프간 정부에 넘긴 상황인데,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아프간은 지난 6월에 나토로부터 모든 지역의 치안 책임을 넘겨받았습니다. 현재 나토 병력은 치안의 보조 역할 만을 하고 있는데요. 10만명 규모인 나토군은 내년 12월 말이면 전투 임무를 종료하고 철수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탈레반의 공격이 끊이지 않아서 아프간 군과 경찰이 전국의 치안을 주도적으로 맡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드디어 태양계를 벗어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서 항성간 우주공간에 진입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이 어제(12일) 공식 발표했는데요. 인간이 만든 물체로는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멀리 날아간 것인데요. 보이저 1호가 발사된 것은 지난 1977년 9월이었습니다. 이로써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를 떠나서 광대한 우주 속으로의 여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진행자) 보이저 1호가 그동안 어떤 탐사 활동을 해 왔던 겁니까?

기자) 네. 보이저 1호는 최근에 목성과 토성의 위성들을 탐사했는데요. 그동안 태양계 행성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보이저 1호에는 황금으로 제작된 레코드판이 실려 있습니다. 여기에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 인사말을 비롯해서 전세계 55개국 언어로 된 인사말이 담겨 있습니다. 또 여러 장의 지구 사진과 클래식 음악, 동물 소리 등도 녹음돼 있습니다. 혹시 모를 외계 생명체에게 전하는 인류의 메시지인 셈입니다.

진행자) 일전에도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주장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수개월부터 이미 수년전에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일부 주장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미 항공우주국은 이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때 까지 발표를 미뤄왔습니다. 보이저 1호의 위치는 자치 관측한 주변 전자의 밀도를 역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재 보이저 1호의 위치는 태양으로부터 190억 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날씨는 이제 더위도 물러가고 여행 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는데요. 미국의 명소로 선정된 곳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을 가장 대표적으로 상징할 만한 명소는 어디일까 궁금하실텐데요. 미국의 ‘USA투데이’ 신문이 최근 4주동안 ‘10베스트닷컴’이라는 여행업체와 함께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위는 록큰롤의 황제로 불렸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저택으로 꼽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앨비스 프레슬리의 집이 어디에 있는 거죠?

기자)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저택을 ‘그레이스랜드’라고 부릅니다. 그레이스랜드는 20세기 미국 최고의 대중스타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살았던 집입니다. 이곳에는 현재도 엘비스의 유일한 혈육인 딸 리사 씨가 살고 있는데요. 해마다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미국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어떤 곳들이 미국의 명소로 뽑혔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 4명의 얼굴상이 있는 사우스 다코타주의 러시모어 산이 2위를 차지했고요. 그랜드캐년과 자유의여신상도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이밖에 라스베이거스와 뉴욕의 9.11 테러 기념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나이아가라 폭포,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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