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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테러 위협으로 공관 폐쇄...오바마 대통령 52살 생일 맞아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4일) 52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특허권 침해 판정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호가 첫 탐사를 시작한 지 오늘(5일)로 꼭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 미 국무부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이달, 그러니까 8월 중으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지난 주말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지난 3일 추가로 발표한 성명에서, 알카에다와 그 연계 조직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라비아 반도 역시 안심할 수 없다면서 미국민들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부터 해당 국가들의 미국 대사관들은 모두 폐쇄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와 이라크,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들의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19곳이 어제(4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는데요. 일단 오는 10일까지 일주일동안 공관들의 문을 계속 닫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알카에다가 테러 공격을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첩보가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기자) 네. 알카에다가 미국뿐 아니라 서방 여러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당국자들은 알카에다가 실제 공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인 예멘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서 테러와 관련된 통신량이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정황은 주로 테러 공격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때 발생한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백악관에서는 핵심 참모들의 긴급 안보회의가 열렸죠?

기자) 네. 지난 3일에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안보 보좌진들이 테러 위협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외교 안보 분야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테러 기도 정황이 포착된 경위와 국제경찰 인터폴을 통한 해외 미국 공관들의 협조 사항 등 대비책이 심도깊게 논의됐다고 합니다. 특히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들은 폭파사건 15주년이 다가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의원들도 텔레비전에 잇달아 출연해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고요?

기자) 네. 테러 위협에는 진보와 보수 진영이 따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색스비 챔블리스 의원은 NBC 방송에 출연해서 테러조직들의 교신 내용을 보면 지난 수년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마치 9.11 테러 직전에 있었던 첩보 이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더치 루퍼스버거 의원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이 최근 입수한 첩보에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가 대규모 공격을 벌이기 위한 준비 내용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4일) 52번째 생일을 맞았었는데, 이 소식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에 각종 정치적 악재로 인해 지지율도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자신의 52번째 생일인 어제(4일)는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좋은 선물을 받기라도 한 건가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유독 좋아하는 운동 경기가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농구이고, 또 다른 하나가 골프입니다. 하지만 골프는 다소 한가한 운동으로 여겨져서인지 요즘 같은 시국에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인데요. 생일인 어제(4일)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인들과 맘껏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또 부인인 미셸 여사로부터 애정이 가득 담긴 편지글을 받은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셸 여사로부터 어떤 편지를 받은 겁니까?

기자) 글쎄요. 손글씨로 쓴 편지였다면 더 감동스러웠을지 모를 일인데, 미국 등 전자통신이 발달된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짧은 글귀를 남긴 겁니다. 그 내용은요, ‘생일 축하해요, 바락. 당신의 머리에는 흰머리카락이 더 많이 늘었지만, 예전보다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입니다. 뭐 이 정도면 가히 얼굴에 환한 미소를 남길만큼 소중한 선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부터는 이미 지난달 말에 선물을 받았다고 하죠?

기자) 네. 지난달 31일에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하원의원들간의 비공개 연찬회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생일 케이크빵을 선물하면서 축하하는 깜짝 잔치가 마련됐습니다.

진행자) 미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사실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이날이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인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미국에서 대통령 생일은 가족과 최측근만이 모여서 조촐하게 축하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진행자) 손전화기, 스마트폰을 둘러싼 한국 삼성사와 미국 애플사의 전쟁에서 미국 정부가 애플의 손을 들어줬죠?

기자) 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3일 애플의 스마트폰, 똑똑한 전화기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일전에도 전해드린 것처럼 삼성과 애플 두 회사는 서로 특허권을 놓고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의 특허가 애플에 의해 침해됐다고 판정했지만 수입 금지에 관한 최종 권한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거부한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특허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 사유가 다소 모호한데요.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 대표는 우선 이번 결정은 국제무역위원회에 대한 분석이나 동의, 비판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 여건과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정책적 고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의 특허권 침해 부분은 꼭 수입금지를 통한 규제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른 민사 소송 등을 통해 얼마든지 구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삼성 측에서는 반발이 적지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측이 즉각 항고를 제기한 것도 그 같은 맥락인데요. 물론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번복될 수 없는 최종 결정사항입니다. 따라서 삼성 측은 애초에 국제무역위원회의 판정에 항고했는데요. 당초 국제무역위원회의 판정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특허권이 애플사의 구형 제품들에만 적용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반발은 예견돼 왔었다는 분석인데요. 삼성 측은 이번에 또 다른 3건의 특허권을 요구하는 항고를 제기한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삼성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올해 2분기 북미 시장 휴대전화 판매 실적을 조사했는데요. 삼성전자가 1천700만 대를 팔아서 시장점유율 39.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잔뜩 고무돼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2분기에 1천100만대 판매에 그쳐, 시장점유율은 25.6%로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의 화성탐사 로봇과 관련된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오늘(5일)로 화성에 착륙한 지 꼭 1년이 됐는데요. 1년전 화성 표면을 담은 첫 흑백사진을 지구로 전송한 데 이어, 지금까지 3만6천700장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큐리오시티는 그동안 화성 표면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7만5천번 이상의 레이저를 발사했고요, 현재는 흙과 암석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큐리오시티는 지난 1년동안 겨우 1.6킬로미터 가량을 이동했는데요. 최종 목적지인 샤프산 정상에 도달하려면 1년은 더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화성에 과연 생물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밝히는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화성에 생물이 살 수 있는지, 또 과거에 존재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큐리오시티의 주요 임무인데요. 큐리오시티가 수거한 암석의 분석에서는 생명체의 전제조건인 수소와 탄소, 산소 등의 무기물이 검출됐고요, 생명체의 필수 원소인 인, 질소, 황 성분도 발견됐습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은 오는 2020년에 큐리오시티 2호를 화성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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