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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상교육 2017년 전면실시...대한축구협회 "축구장 일에 일본 왜 간섭하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 오는 2017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회에서 일어난 일에 일본 정부가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과 교육부 그리고 청와대는 어제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내년에 도서,벽지 지역 고등학교부터 무상 교육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김희정 제6 정조위원장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내년도부터는 도서,벽지부터 실시를 해서 2017 학년도에는 특별시 그리고 전 학년에 다 적용을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무상교육의 범위는 어디까지로 되나요?

기자) 네,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위한 지원대상에는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 구입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급식비는 제외됩니다.

지원대상은 공립고와 일반 사립고로 공립고 재학생의 경우 일년에 천8백 달러 정도의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학교장이 정하는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진행자) 많은 예산이 들 텐데, 대책이 마련돼 있나요?

기자) 네,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위해서는 전면 실시되는 오는 2017년 이후엔 해마다 19억 천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김희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사전 협의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남은 과제인 국비와 지방 재정의 분담 비율은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또 국사 과목을 대학교 입학 전형에 반영하는
문제는 어떻게 의견이 모아졌나요?

기자) 네, 어제 회의에서는 또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국사 과목을 대입전형에 반영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사를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수능에 필수 과목으로 넣는 방안을 포함해 네 가지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네 가지 방안을 갖고 여론을 수렴해 다음달 안으로 역사교육 강화 방안과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요즘 한국과 일본 사이에 축구장 응원을 둘러싸고
가시 돋힌 말들이 오고 간다는데, 무슨 일이죠?

기자) 네, 지난달 28일 동아시안컵 축구 한일전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논평에서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사안을 두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고위 인사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시모무라 일본 문부과학상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한국 응원단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것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이 의심스럽다며 유감스럽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진행자)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던 응원단의 행동이
외교문제로 번지는 건가요?

기자) 아직은 사태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대회 한일전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 자료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회에서 일어난 일을 일본 정부가 비난하고 나선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축구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인 만큼 두 나라 협회가 서로 협의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대한축구협회가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이죠?

기자) 네, 축구협회는 외교문제를 우려해 두 나라 응원단 모두에게 현수막 응원을 만류했습니다. 그러자 한국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는 후반전에 대표팀 응원을 거부했습니다.

주최측인 대한축구협회가 두 나라 응원단을 공정하게 저지했다는 취지인 겁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자국 응원단이 한국의 수도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욱일기’를 펼친 사실을 외면하면서 한국 응원단의 행위만 부각하는 행태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7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3만 명으로 잠정 집계돼 월별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22% 늘어난 것입니다.

진행자) 외국인 관광객이 이렇게 급증한 원인은 무엇이죠?

기자) 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는 게 컸습니다.
이달에만 59만 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나 급증했으니까요.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33만 명이나 돼 일본인 관광객을 제치고 국가별 한국 방문 관광객 1위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중 직항로가 증편되고 순항 관광의 확대 그리고 비자 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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