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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전 참전용사, 동료 유해 찾기 위해 63년만에 방북


한국전 당시 전사한 동료의 유해를 찾기 위해 63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미 해군 출신 토머스 허드너씨가 20일 평양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한국전 당시 전사한 동료의 유해를 찾기 위해 63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미 해군 출신 토머스 허드너씨가 20일 평양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20일 동료의 유해를 찾기 위해 63년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 해군 조종사 출신인 토머스 허드너 씨는 지난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미 해군 최초의 흑인 조종사 제시 브라운 소위의 유해발굴 작업을 하게 됩니다.

허드너씨는 당시 동료인 브라운 소위가 몰던 콜세어가 중공군에 피격 당해 추락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콜세어가 부서지는 것을 마다 않고 근처에 동체착륙시켰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기체에 심하게 끼인 브라운 소위를 구조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영하의 추위와 기체 폭발 위험, 중공군의 기습 가능성 등 때문에 동료를 두고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허드너씨는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려고 한 공로를 인정 받아 해리 트루만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습니다.

올해 88살인 허드너씨는 "수 십년전 동료를 구하는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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