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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의 말이 아닌 행동 보고 판단할 것"


미국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은 북한의 고위급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을 요구했습니다. 신뢰성 있는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은 16일 북한의 전격적인 미-북 고위급 회담 제의에 대해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협상에 나설 의지를 보여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맥도너 비서실장] “Those talks have to be real. They have to be based on them living up to their obligations, to ..”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16일 미`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북간 대화는 “핵 개발과 확산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의무 이행을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도너 비서실장은 이어 “분명한 것은 북한이 행동이 아닌 말로는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맥도너 비서실장] “I will say that the bottom line is they’re not going to …”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신뢰성 있는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준수하고 비핵화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지난 14일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은 북한 당국의 진정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 특별대표] “We’ve also made clear that US-DPRK relations cannot fundamentally.. “

데이비스 대표는 또 남북관계와 북한 내 인권 상황의 개선 없이는 미-북 관계의 근본적인 개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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