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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대통령 측 "북한 초청, 방북 계획 없어"


지난 2011년 4월 평양 방문 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난 2011년 4월 평양 방문 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터센터의 디에나 컨질리오 대변인은 2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현재 방북 계획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카터센터는 전날까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방북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추진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 문제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2010년 방북해 불법입국죄로 억류돼 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데리고 귀국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터 대통령은 이미 세 차례 방북한 바 있으며,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던 2011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지 못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용 당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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