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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북한과 대화 방침 거듭 밝혀


박근혜 한국 대통령(가운데)이 12일 청와대에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회담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가운데)이 12일 청와대에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회담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12일) 북한의 의중을 알아야 남북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통일부는 류길재 장관이 전날 발표한 성명이 사실상의 대화 제의라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간 현안을 풀려면 북한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상대방의 의중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당연히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 통일부도 류길재 장관이 11일 발표한 성명은 사실상의 대화 제의라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기자 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어제 통일부 장관께서 성명 발표하시고 난 다음에 대화라는 표현에 대해 논란이 있었는데, 사실상의 대화다라는 취지로 말씀한 건데, 명시적인 표현이 없어서 다소간의 혼란이 있었다…비록 공식성과 구체성이 없지만 전 단계로 해서 사실상의 대화의 제의다…”

한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대화를 추구해온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것으로, 최근 고조된 위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남북간 대결 국면이 길어질 경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자칫 가동도 하기 전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상의 그런 대화의 프로세스로 가는 한 발짝을 내디뎠다, 우리가 한 스텝을 밟았으니까 북한도 같이 호응해서 들어와라, 이러한 메시지를 어제 우리가 제시했다”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구체적인 대화 제의를 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조업중단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범 정부 차원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11일 통일부 주재로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통일부는 범정부 협의체를 상설 운영할 계획이며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상담하는 조직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북측이 호응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또 현지에 남아있는 남측 인원에게 식자재 등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17일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중심이 된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민간 차원의 방북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22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관리들을 만나 공단 정상화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2백 30여 명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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