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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주민 1600만명, 만성 식량부족'

  • 이성은

지난 2011년 가을 황해남도 해주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로 입원한 어린이들.

지난 2011년 가을 황해남도 해주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로 입원한 어린이들.

유엔은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지난 해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여전히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27일, 북한의 영양과 식량, 건강, 수질, 위생, 농업 부문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주조정관실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가운데 280만여 명은 정기적인 식량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살고 있고, 1천600만 명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영양 상태도 매우 취약해, 5살 미만 어린이 가운데 발육부진은 28%에 달했고, 특히 량강도의 경우 40%에 육박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2012~2013년 양곡연도 곡물 부족량을 50만7천t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년도 부족분 73만9천t에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양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고서는 이밖에 백신 등 필수의약품 공급과 수도와 난방체계 수리, 안전한 교육 공간 확보 등이 북한에 필요한 우선과제라고 전했습니다.

또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대북사업에 필요한 예산 1억4천700만 달러 가운데 3천800만 달러가 확보됐다며, 추가로 1억9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액수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식량농업기구(FAO), 유엔인구기금(UNFPA) 등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산하기구들이 필요한 예산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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