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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울릉도 본 따 관광기반시설 확충...지난해 임금인상률 평균 4.7%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서해5도 지역에 울릉도를 본 딴 관광기반시설이 확충됩니다. 지난해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이 평균 4.7%로 조사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서해5도 지역의 관광 시설을 늘린다는 소식이군요. 울릉도가 본보기로 선정됐죠?

기자) 네. 백령도와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가 동해안에 있는 울릉도를 벤치마킹해 탈바꿈을 시도합니다.

벤치마킹은 경영용어인데요. 쉽게 말해 상대방의 좋은 점을 찾아 배운다는 뜻입니다.

서해5도를 관할하는 인천시 옹진군에서 직접 이 계획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울릉도의 어떤 점을 배우겠다는 건가요?

기자) 관광기반시설을 말하는 겁니다. 사실 서해5도와 울릉도는 섬 지역 특성상 해안이 가깝고 오랜 침식작용으로 기암과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나 지질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요.

관광객 유치면에서는 좀 다릅니다. 울릉도는 해마다 3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연평도나 백령도는 그렇지 못합니다.

2011년 연평도와 백령도에는 11만 여명, 작년에는 13만 여명이 방문했는데 서해5도의 관광객을 모두 합쳐도 울릉도의 3분의 1수준입니다.

진행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말이군요. 울릉도에 어떤 좋은 곳들이 있나요?

기자) 옹진군은 울릉도의 해안일주도로와 생태탐방로, 자전거트래킹 코스를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은 울릉도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1.4km 코스의 행남산책로입니다. 보행이 불가능한 해안절벽을 따라 인공다리를 연결해 만든 도보길인데요. 서해5도 지역에는 이런 해안절벽 산책로가 없습니다.

진행자) 해안가 절벽에 만들어진 인공다리, 말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울릉도 일주도로도 좋은 본보기입니다. 흑비둘기 자생지와 거북바위, 몽돌해변과 같은 관광지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연결해 놓은 곳인데 이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곳 중 하나입니다.

옹진군은 이 같은 울릉도의 잘 갖춰진 관광기반시설을 서해 5도에 접목하면 관광객 수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미화 약 2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이 공개됐죠? 어느 정도 올랐나요?

기자) 평균 4.7% 인상됐습니다. 2011년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인데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직원 100명이 넘는 회사 7천 여 곳의 임금 인상률을 조사했는데 대기업들이 성과급이나 장려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경기침체 영향이 크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이 반영된 것이죠. 임금인상률은 회사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대표격인 노조와 함께 협상을 하는데요.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를 경험하면서 앞으로의 경지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결혼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10년간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의 통계가 발표됐군요. 몇 건이나 됩니까?

기자)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국제결혼은 32만 6천 794건입니다. 이 가운데 외국 여성과의 결혼이 24만 5천여건, 외국 남성과의 결혼인 8만 천 여건으로 남성의 국제결혼 비율이 3배 정도 많습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신부는 중국 출신이 13만 230건으로 가장 많고요.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몽골 순입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남성은 주로 아시아권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군요. 그렇다면 한국 여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성은 조금 다릅니다. 일본 남성과의 결혼이 2만 7천여 건, 중국이 2만 4천 여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그 후순위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파키스탄, 독일이었습니다.

총 국제결혼 건수는 2002년 만 5천 여건에서 꾸준히 늘어 2005년 4만 2천 여건에 달했는데요. 2011년에는 2만 9천 700여 건으로 줄었고요.

2011년을 기준으로 100명 중 9명은 외국인과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뇌물수수 비리에 연루되면 명예퇴직 수당을 국가가 환수한다는 방침이 나왔군요.

기자) 네.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일정 기준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정년 퇴직할 때 나오는 명예퇴직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법무부와 법제처,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정’ 개정안이 최근 입법 예고됐고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3천 달러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경우 해당이 되는데요. 오는 4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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