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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북방한계선 인정 못해”


18일 NLL과 인접한 연평도의 연평부대를 찾아 망원경으로 북한 해안 쪽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18일 NLL과 인접한 연평도의 연평부대를 찾아 망원경으로 북한 해안 쪽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또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서해에는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만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은 통일이 될 때까지 서해에는 북방한계선, NLL이 아니라 북한이 설정한 해상분계선만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2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에 대해선 대결과 충돌의 화근인 북방한계선을 유지해 평화와 안정을 가로막으려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집권을 노리는 남한의 보수세력이 북방한계선 문제를 새로운 북풍조작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최근 정치권의 NLL 논란을 거론했습니다.

이날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은 아무런 국제법적 근거도 없고 정전협정에 전면배치되는 유령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협의 없이 제멋대로 그어놓은 선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어 서해를 아무 선도 없는 깨끗한 통일강토의 바다로 만들어버릴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은 지난 1999년 6월15일 서해교전 직후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서해의 새로운 해상분계선을 주장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9월2일에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특별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인민군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는데, 이 선은 북방한계선 이남까지 내려와 있어 한국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앞서 19일 서해 북방한계선은 60년간 관할해온 관할수역이고 이미 영토선 개념으로 굳어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함참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군 내부에선 북방한계선이 확실히 영토선 개념이라며 조금이라도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계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20일에도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부대를 찾아 한국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적이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사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18일 연평도를 전격 방문해 한국 군은 통일이 될 때까지 서해 북방한계선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백배, 천배 보복한다는 정신을 갖고 있으면 북한이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어선 1척이 19일 오후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한국 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달 들어 북한 어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은 두 번째로, 북한 어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이 빈번해 진 지난달 12일 이후로는 9번째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북한 어선 1척이 이날 오후 2시22분경 연평도 서북방 0.74km를 넘어왔다며 한국 해군이 4차례 경고 방송을 하자 오후 3시6분쯤 북방한계선 북쪽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이와 관련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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