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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가톨릭 자선만찬 나란히 참석


18일 미 가톨릭 자선만찬행사에 참석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공화당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오른쪽). 가운데는 티모시 돌란 추기경.

18일 미 가톨릭 자선만찬행사에 참석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공화당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오른쪽). 가운데는 티모시 돌란 추기경.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가 18일 나란히 가톨릭 자선만찬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천일교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어제 두 후보가 나란히 같은 행사에 참석했군요?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어젯 밤에 가톨릭 뉴욕대교구가 마련한 자선만찬행사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일부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가 선거인단 수에서도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이 무인기 운영을 30% 가량 더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더 이상 종이 매체를 발행하지 않고 온라인판으로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가 토론회에서 보여준 대결 구도와 달리, 어젯밤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죠?

기자) 네. 2차 텔레비전 토론회를 마친 뒤 이틀만에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났는데요. 어제(18일) 가톨릭 뉴욕시 대교구가 마련한 연례 자선만찬행사에 나란히 초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여러 농담섞인 발언을 주고 받으며 모처럼 유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롬니 후보가 먼저 최근 미국 언론들에 보도되는 대통령 선거 유세 관련 기사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Let's just say some in the media have a certain way of looking…”

일부 언론들은 특정한 시각으로 이번 선거전을 바라보는 것 같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한 매체의 제목은 ‘오바마 대통령이 뒤쳐지는 쪽으로 앞서고 있다’고 했는가 하면, 오늘 자선만찬행사에 대해서는 다른 언론들은 ‘가톨릭계가 오바마를 감싸 안다’, 또는 ‘롬니가 부유층과 식사한다’고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언론들도 어느 후보와 정당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기사의 방향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겁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도 농담으로 맞받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의 토론회 상황을 농담으로 풀어냈는데요.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his is the third time that Governor Romney and I have met recently…”

롬니 후보와는 최근들어 세번째 만나는 것인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지난 2차 토론회에서 나는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 그것은 지난 1차 토론회에서 한숨 푹 자고 잘 쉬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차 토론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고전했다는 비판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뒤 2차 토론회에서는 자신이 선전했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가톨릭계에서는 이번 행사에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하는 문제로 반발도 적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뉴욕 대교구의 티모시 돌런 대주교가 그 같은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행사 직전까지도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라는 가톨릭 신도들의 수많은 전자우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 일부 조항에 가톨릭계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산아제한에 필요한 시술 비용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 가톨릭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진행자) 이제 대통령 선거를 불과 18일 앞두고 각 기관들이 앞다퉈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게 될 대통령 선거인수 합계에서도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 주목됩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라는 기관이 18일 현재 전국 지지율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롬니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를 206명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20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초 1차 토론회 이후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타더니만 선거인단수 예상치까지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마디로 오바마 대통령 선거 진영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진행자) 일부 경합주들이 롬니 우세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가령 15명의 선거인단 수를 가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경우 경합주에 속해 있었지만 최근 롬니 후보 우세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했던 주들은 다시 경합주로 빠지면서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경합주 10곳 가운데 8곳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앞서고 있고 롬니는 플로리다와 콜로라도 2곳에서만 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격차여서 다른 한쪽으로 쏠리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진행자) 다른 기관들의 분석은 어떻습니까?

기자) 리얼클리어폴리틱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직까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인단수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스무센의 경우 오바마가 237명, 롬니는 196명으로 추산했고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오바마 255명, 롬니 206명, 뉴욕타임스 신문도 오바마 237명, 롬니 191명 등 미국의 유력지들도 아직은 오바마의 우위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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