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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거래 외국 기업, 18개국 259개' - 코트라 보고서


지난 1997년 북한에 처음 진출한 미국 배송업체 DHL. (자료 사진)
지난 1997년 북한에 처음 진출한 미국 배송업체 DHL. (자료 사진)
한국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가 북한과 무역, 투자 관계가 긴밀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북 교역기업과 대북 투자기업 현황을 담은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비즈니스, 어떤 외국회사가 하나’라는 제목의 책자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과 거래하거나 북한에 투자한 외국 기업이 18개국 2백59개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밝힌 내용으로, 대북 교역기업이 16개국 2백9개, 대북 투자기업이 10개국 50개로 집계됐습니다.

코트라 중국사업단의 박기원 북한 담당관은 3일 VOA 와의 전화통화에서, 25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서 대북 교역기업과 대북 투자기업 현황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기원 코트라 북한 담당관] “우리 무역관을 통해서 현지에 있는 기업 중에서 북한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어떤 것이 있나, 이런 것을 파악해 가지고 취합한 것이죠. 현지 공인 기관이라든지 이런 데서 받은 것일 수도 있고, 현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고 파악한 것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죠”

박 담당관은 10년 전인 2002년에 발간됐던 ‘북한 비즈니스 어떤 회사가 하나’를 전면 개정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료를 발간했다고 말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이 대북 교역기업 수 1백6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코트라 측은 이 같은 수치가 브라질 개발통상산업부 공식 자료로 확인된 것이라며, 하지만, 브라질 기업들은 남북한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기업들이 세부정보 확인을 꺼려하기 때문에 북한과 실제로 거래를 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이 대북 교역업체 54개와 대북 투자기업 37개 등 91개로 35%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러시아가 16개, 오스트리아 7개, 영국과 타이완이 각각 6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우, 특급 배송업체인 DHL과 중장비 건설 업체 스파이렉스 사코 미국지사 등 2개 업체로 집계됐습니다.

코트라의 박기원 북한 담당관은 자료 성격상 조사가 곤란해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기원 코트라 북한 담당관] “물론이죠. 북한 정보라는 게 워낙 공개되지 않고 그런 것이라서, 파악이 안 된 회사도 있을 수 있죠”

한편, 이번 자료에서 현지에 진출한 북한 기업과 기관은 10개국 35개로 조사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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