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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반미 시위, 20여국으로 확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반미 시위 현장에 출동한 진압 경찰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반미 시위 현장에 출동한 진압 경찰들.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 영화로 시작된 반미 시위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팍툰크와 주에서는 오늘 (17일) 반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최소한 한명이 숨졌습니다.

반미 시위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미군 기지 부근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반미 시위는 이제 약 20개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는 오늘 약 1천 명의 시위대가 차량과 자동차 타이어를 태우며 반미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영화와 관련돼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자카르타에 있는 미 대사관 앞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태국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방콕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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